국가번호 +46으로 시작하는 해외 전화... ‘해외 결제’ 사기 주의
편안한 오전을 보내고 있던 중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그런데 국가번호 +46으로 시작하는 이상한 번호네요?
평소에 내 연락처에 등록되지 않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잘 받지 않는 성격인데, 해외에서 그것도 생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스웨에서 걸려온 전화라니 당연히 받지 않았지요.
그런데 얼마 안 있어 문자가 들어왔습니다.
[국외 발신] OOO [ebay]
인증번호:****
USD399$ 완료
본인 아닐 경우
소비자보호센터 연락
저는 이베이(ebay)에서 최근 무언가 구매한 적이 없었지만 가족 카드를 쓰는 배우자에게도 얼른 확인을 해 봤습니다. 역시나 구매 내역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자를 보다 보니 이상한 것이 문의처는 03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네요? ‘이게 뭐지?’ 의아해서 국가번호 +46과 국내 지역번호 031로 시작하는 해당 번호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봤어요. 역시나 +46는 스웨덴의 국가번호였고요, 국내 스팸 전화번호 확인 서비스를 통해서도 해당 번호가 사기 번호임을 확인했습니다. 이게 다 해외 ‘허위 결제’ 알림을 미끼로 사기를 벌이려는 피싱, 스미싱 시도라고 하네요.
피싱, 파밍, 스미싱... 신종 금융사기 ‘조심, 또 조심’
요즘 소중한 개인정보 유출로 피싱, 파밍, 스미싱 등 신종 금융사기 피해가 기승인데요. 그런데 피싱, 파밍, 스미싱... 비슷한 듯 다 다른 이 용어들, 이 셋의 차이가 뭘까요? 여기서 간단 상식으로 한 번 정리하고 갈게요.
- 피싱(phishing)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가 합쳐진 말로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심거나 이메일 링크 등을 통해 가짜 금융기관으로의 접속을 유도, 보안카드나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금융정보를 알아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가는 등의 수법입니다.
- 파밍(farming)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조작해 개인의 금융정보를 빼내는 방식입니다. 피싱이 금융기관 공식 홈페이지의 URL 주소 중 철자를 살짝 바뀐 거짓 사이트로 유도해 정보를 빼내는 방식이 많다면, 파밍은 이용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의 정상적인 홈페이지 주소를 기입해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향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제대로 된 주소를 타이핑해 넣었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 없이 인증서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게 되어 피해를 입고는 합니다.
-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무료 쿠폰’ ‘청첩장’ ‘초대장’ ‘온라인 결제’ 등 다양한 문자를 발송해 그 안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되게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벌입니다. 이렇게 악성코드가 설치된 휴대전화로는 명의자도 모르게 소액결제가 이뤄지거나 금융 인증서는 물론 주소록, 연락처 정보 등 다양한 개인정보까지도 유출해 나갈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어휴, 그런 걸 누가 당해” 하면서 자신만만해 하지만 최근에는 지인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모바일 청첩장 등 받았을 때 방심하면 경계심 없이 클릭해 피해를 보게 되는 등 누구도 안심해서는 안될 정도로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오는 전화는 받지도 말고 간단히 무시하고 말 일입니다. 게다가, 사기가 아닌 정상적인 전화라 할 지라도 국제전화는 받을 경우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문자도 열어볼 때는 늘 경계심을 풀지 말고 조심, 또 조심, 절대로 피싱, 파밍, 스미싱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점 정리] 개천절 뜻과 의미, 공휴일, 태극기 게양 여부 등 총정리 (9) | 2022.10.03 |
---|---|
긱스쿼드 Geek Squad 해외 결제 이메일 사기 조심 (9) | 2022.10.02 |
마지막 소상공인 손실보상, 29일부터 신청... 지급기준, 신청방법 등 총정리 (9) | 2022.09.29 |
아이폰 위치기반 미리알림 설정 및 활용 방법 꿀팁 (3) | 2022.09.26 |
나이키 제작 카타르월드컵 태극전사 유니폼... ‘매력적’ ‘위압적’ 외신 반응 (2) | 2022.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