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11/12(화) <Bloomberg Television>에 출연해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며 경기 부양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누리엘 루비니는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양날의 검처럼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친기업적 규제 완화와 세금 감면은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관세 인상, 이민 제한, 비독립적 연준 개입 등의 정책은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입니다.
3줄 요약
1. 긍정적 영향: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세금 감면, 규제 완화)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물가를 안정시킬 가능성이 있음.
2. 부정적 영향: 관세, 이민 제한 등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채권 시장의 경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
3. 중국과의 관계: 중국 경제의 구조적 약점과 트럼프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중국의 개혁을 촉발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양국 모두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음.
누리엘 루비니, 트럼프 경제 정책에 '채권자경단' 경고... 미국 경제의 운명은?
트럼프 경제 정책, 양날의 검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 교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칠 가능성을 두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정책은 친기업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실행되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과 같은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루비니 교수는 트럼프의 세금 감면, 규제 완화, 화석 연료 생산 확대 같은 정책들이 기업 신뢰를 높이고 성장과 물가를 안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관세 인상, 이민 제한, 연준의 독립성 침해와 같은 조치가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채권 자경단이 돌아올 것"
루비니 교수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이 트럼프의 정책에 강하게 반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막대한 재정 적자와 비지속 가능한 정책을 고수한다면, 시장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해 주식 시장에 충격을 줄 거라는 분석입니다.(“Bond yields be higher because there is more inflation and more real rates with unsustainable deficits. That’s going to crowd out economic growth and bond yields about 5% would imply a correction of stock prices and negative impacts on the economy.”).
이와 관련하여 루비니 교수는 트럼프가 시장의 경고 신호를 무시한다면,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빨리 침체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Bond yields be higher because there is more inflation and more real rates with unsustainable deficits. That’s going to crowd out economic growth and bond yields about 5% would imply a correction of stock prices and negative impacts on the economy." (채권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비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높아질 것입니다. 이는 경제 성장을 위축시키고, 채권 수익률이 약 5%로 상승할 경우 주식 가격 조정 및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의 그림자, 시장의 경고를 무시할 수 있을까?
루비니 교수는 "'시장이 트럼프의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사전에 조치를 취해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he market is optimistic that those things are going to restrain him ex-ante as opposed to ex-post. And that’s why the markets are rallying.”).
이는 트럼프의 정책이 과도한 낙관론에 기반해 있지만, 시장이 미리 움직여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루비니 교수는 트럼프가 '적절한 경제 정책 자문'을 받는다면 과격한 포퓰리즘 정책 대신 보다 중도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경제와의 관계, 미래는?
트럼프의 정책은 단순히 미국 내부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중국이 이미 구조적 경제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소비 기반 개혁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어려울 것입니다"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Migration in the last four years has actually capped economic growth. Strong increase in the labor supply and a lid on wage growth. About 2.5 million people documented or otherwise entering the United States." (지난 4년간 이민은 실제로 경제 성장을 억제해 왔습니다. 노동 공급의 급격한 증가와 임금 상승의 억제를 가져왔으며, 약 250만 명이 합법적이거나 그렇지 않은 방식으로 미국에 유입되었습니다.)
트럼프 경제 정책의 진정한 시험대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냉혹한 평가에 직면할 가능성이 큽니다. 누리엘 루비니의 분석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미국 경제 정책의 균형과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으나, 정책의 균형과 조화가 없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불안정성과 시장의 강한 반발(채권 시장 감시자 효과)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주의: 투자 권유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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