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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경제

트럼프가 7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힌 관세·세율·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야심찬 계획들

by 외눈바기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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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난 7월 중순 <Bloomberg>(블룸버그)와 가진 단독 인터뷰 기사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은 후보 신분으로 4개월 전 가진 <블룸버그>와의 단독 인터뷰였지만, 그의 세금 정책(부자 감세)을 비롯해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 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생각 등을 폭넓게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는 2024년 대선에서 경제, 세금, 무역, 연준 정책 등에서 적극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자신의 경제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이 바이든보다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요(네, 이 때까지만 해도 카말라 해리스가 아닌 조 바이든이 경쟁 상대였습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 저세율, 보호무역, 엄격한 이민 규제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경제 리더로서 더 깊이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행동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어쩌면 이 방대한 인터뷰 기사에서 트럼프 2.0 시대를 미리 조망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3줄 요약

  1. 세금 및 규제 완화: 법인세를 최대 15%로 낮추고, 규제 완화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 미중 관계와 관세: 대중국 관세와 더불어 유럽에도 최대 10%의 관세를 부과하며 경제적 압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3. 연준 및 제롬 파월: 트럼프는 파월 연준 의장을 임기 동안 유지할 계획이지만, 선거 전 금리 인하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블룸버그-인터뷰
<블룸버그>

 

트럼프가 7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힌 관세·세율·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야심찬 계획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약 4개월 앞둔 7월 중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경제 및 외교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당시에도 꽤 주목을 받은 인터뷰 기사이지만 11월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면서 이 기사가 다시 한 번 여론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낮은 세율과 강화된 무역 관세로 미국 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연준(Federal Reserve)의 파월 의장을 유지할 방침도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7월 16일 발행된 <Bloomberg Businessweek>와의 독점 인터뷰 기사에서 전해졌으며, 이는 미국 경제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은 저세율과 낮은 금리”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제 정책인 이른바 ‘트럼프노믹스(Trumponomics)’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트럼프노믹스는 저세율과 낮은 금리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는 비즈니스와 경제 활동을 촉진하는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Trumponomics...equates to ‘low interest rates and taxes’... ‘tremendous incentive to get things done and to bring business back to our country’”)라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법인세를 15%까지 인하(corporate tax rate to as low as 15%)하고, 사업 운영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바이든 정부의 규제 강화 및 높은 세금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입니다.

 

 

"Trumponomics... equates to ‘low interest rates and taxes.’ It’s ‘tremendous incentive to get things done and to bring business back to our country.’" (트럼프노믹스는 저금리와 저세율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을 추진하고 비즈니스를 다시 우리나라로 불러들이는 엄청난 인센티브’입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 트럼프의 강력한 보호무역 정책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 보호를 위해 중국과의 무역 관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연합에도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Bloomberg Businessweek와의 인터뷰에서 윌리엄 맥킨리(William McKinley)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맥킨리는 관세 정책을 통해 미국의 부를 쌓은 인물”이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세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협상에서 관세는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McKinley...raised enough revenue through tariffs...‘Man, is it good for negotiation.’”). 이처럼 트럼프는 관세를 협상의 중요한 지렛대로 활용하여 더 좋은 무역 조건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의 무역 정책은 기업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주요 미국 기업들이나 투자자들은 이 같은 보호무역 정책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 가정에 세금과 같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를 재강조하며, 미국 경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이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연준 의장 파월 임기 유지 및 경제 성장의 초점

이번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를 만료 시점까지 보장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이 올바른 결정을 한다면 그의 임기를 보장할 것입니다"(“I would let him serve it out, especially if I thought he was doing the right thing”)라고 말해,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일정한 유연성을 보였습니다. 다만 트럼프는 연준이 선거 전에 금리를 인하하여 바이든 경제에 유리한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민 규제, 자원 개발 및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경제 재활성화(economic revitalization)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재선에 성공할 경우 즉각적으로 관련 정책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막상 트럼프 재선이 확정되자 언론에서는 파월 의장의 사퇴 여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대선 직후 있은 FOMC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보다도 파월 의장의 거취 문제에 더 관심이 쏠린 것입니다. 트럼프가 파월 의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긴 하지만, 트럼프의 속내는 파월이 하루 빨리 물러나 주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을 거라는 추측이 팽배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 질문에 답하면서 전혀 그럴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I can’t believe how many people are negative on tariffs that are actually smart. Man, is it good for negotiation” (실제로는 현명한 관세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여기는지 믿을 수 없습니다. 이봐요, 그게 협상에 좋을까요.”)

 

 

 

트럼프의 향후 경제 정책의 영향은?

지난 여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는 다가오는 대선에서 저세율과 보호무역으로 미국 경제를 다시 활기차게 만들겠다면서 핵심 정책을 빠르게 실행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트럼프의 정책은 이전보다 더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접근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이번 경제 정책 방향은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과 크게 대비되며, 특히 중산층을 비롯한 일부 유권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후 대선 과정에서 이러한 정책들을 천명한 것이 어떻게든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주요 언론의 보도는 선거 결과를 가른 경제(특히 물가) 문제를 등한시하고 낙태 문제 등의 가치에 집중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선거 결과 예측의 대실패로 이어진 주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는 평가이고요.) 이제 트럼프가 재선된 마당에, 트럼프가 대선 경쟁 와중에 밝혀온 경제적 비전이 어떻게 현실이 되어갈지, 그리고 그것이 미국 안팎으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이제는 좀 더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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