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오를 대로 오른 느낌입니다. '여기서 더 갈까?' '과연 지금 주식을 사는 게 맞을까?' 이에 대한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FT)의 답은 이렇습니다. "신기록을 경신하는 주가를 매수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처럼 느껴지지만, 통계적으로는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역사적 고점에서 주식 인덱스 종목을 사야할까?"(Should you ever buy a stock index at a record high?)라는 제목의 11/1일자 <FT> 칼럼에서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최고치일 때 매수를 두려워하는 심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에 대한 심각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요 글로벌 주식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침 미국 대선과 FOMC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나스닥, S&P500 등 미 증시 주요 지수는 잠시 숨을 고르며 조정을 받는 듯한 모습입니다. 물론 이 조정이 생각보다 깊이, 오래 이어질 수도 있고, 이내 반등해 다시 오름세를 이어갈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데이터는, 최고점 매수 전략이 반드시 실패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3줄 요약
- 기후 변화와 자산 가격: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주가 최고치 매수의 통계적 현실: 통계적으로 주가 최고점에서의 매수는 무작위 매수에 비해 수익률이 약간 낮을 뿐이며, 큰 손실 가능성도 적습니다.
- 장기 투자 관점: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최고점 매수가 반드시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신기록 경신 중인 주가, 지금 매수해도 괜찮을까? 기후위기와 경제 위기 속 투자자들의 고민
미지의 불안감: 최고가에서의 주식 매수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자들은 ‘지금이 적기인가?’라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후 변화와 그로 인한 경제적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 시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고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반드시 잘못된 투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영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 등 미국 증시와 유럽 및 호주 증시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며 이러한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The S&P 500, Nasdaq and Dow Jones in the US again reached all-time highs this week... the Dax, Ibex and other exchanges in Europe — as well as Australia’s stock market. Canada’s too) (record asset prices, all-time highs). 이는 단순히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계속해서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The S&P 500, Nasdaq and Dow Jones in the US again reached all-time highs this week... Ditto in the past fortnight, the Dax, Ibex and other exchanges in Europe — as well as Australia’s stock market." (미국의 S&P 500, 나스닥, 다우존스가 이번 주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유럽의 DAX, IBEX 및 다른 증시와 호주 증시 또한 최근 2주 동안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기후 위기와 주식 시장, 무관한 걸까?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지구 표면의 절반이 한 달 이상 극심한 가뭄을 겪었고, 평균 강우량보다 2/3 이상 높은 폭우가 내린 지역도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라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global data show that almost half the earth’s land surface suffered at least one month of extreme drought... extreme rainfall was above the study’s baseline in almost two-thirds of the world) (record climate risks, global temperatures).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더욱 빈번해지고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유엔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축적되고 있으며, 현재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배출량 감소율은 2019년 대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도를 제한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약 40%의 배출량 감축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속에서도 주식 시장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고가에서 매수, 위험할까?
이제 많은 투자자들이 최종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질문은 바로 ‘주식이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 매수하는 것이 옳은 선택인가?’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투자 이론에서는 가격이 높을수록 수익률이 낮아진다고 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매수해도 크게 손실을 보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여 “S&P 500이 신기록을 경신할 때마다 주식을 매수했을 경우, 다른 시기에 매수한 투자자에 비해 연간 수익률이 1% 낮은 것에 그쳤다"라고 보도했습니다. (buy at the top returns only trail the returns from indiscriminate buying by one percentage point per annum) (five-year period, returns from indiscriminate buying). 이는 최고점 매수가 단기적 수익에만 영향을 미칠 뿐, 장기적으로는 큰 손실을 초래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즉, 모든 투자자들이 최고점에서 매수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은 우상향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최고점 매수가 반드시 실패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Over any five-year period since 1950, the numbers show, ‘buy at the top’ returns only trail the returns from indiscriminate buying by one percentage point per annum." (1950년 이후 어떤 5년 기간에서도 ‘최고점에서의 매수’는 무작위 매수에 비해 연간 수익률이 단 1%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확실한 시대, 현명한 선택을
기후 위기와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주식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불안한 시장 속에서 투자를 망설이기보다는,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신뢰하고 전략적인 매수를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주가가 최고점일 때 매수하는 것은 불안할 수 있지만,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자에게는 "최고점 매수"도 유의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 투자 권유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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