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BBC, NYT 등 “세월호 이래 최대 비극” 긴급 타전
주요 외신들은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를 일제히 긴급 기사로 타전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도를 한 외신 중 하나인 <BBC>, <블룸버그>를 비롯해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이태원 압사 참사 사건을 홈페이지 1면 톱기사로 다루며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11월 1일(화)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156명(외국인 26명 포함)으로 집계됐습니다. 성별로는 남성 55명, 여성 101명, 연령대별로는 20대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중・고등학생도 6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태원 참사는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2014년 세월호 사건 이래 한국의 최근 역사상 평화기에 발생한 가장 치명적 사고”(The Itaewon tragedy is the worst peacetime disaster in South Korea since the Sewol ferry sank in 2014, killing more than 300 people)라면서 “희생자 상당수가 10대, 20대”라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또 “장기간 홍보됐던 행사였던 까닭에 인파 관리와 계획 등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 중 하나로 보인다”면서 “세월호 사고 때처럼 이번에도 젊은 층의 희생이 가장 컸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국내 언론들이 ‘핼러윈 악몽’(Halloween Nightmare)이라고 이름 붙인 이 사고는 한국에서 평시에 발생한 참사 중 가장 치명적인 것 중 하나(one of South Korea’s deadliest peacetime tragedies)라면서 세계 각지로부터 위로의 메시지가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핼러윈을 앞두고 이날 이태원에서 열린 행사에 대략 10만 명이 모였으며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이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many Covid-19 restrictions such as limits to operating hours and outdoor-mask mandates had been lifted)”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래는 어젯밤 사고 직후 작성된 글
10월 29일(토) 밤 늦게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십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BBC>, <블룸버그>(Bloomberg), <AP> 통신, <가디언>(The Guardian), <유로뉴스>(Euronews), <인디언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 등 각국 외신들도 전 세계에 긴급 속보를 타전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 10시 15분 경 이태원 일대에서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신고가 81건 접수됐습니다. 오후 11시 30분 현재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는 수십 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심정지 환자도 50여 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망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들어오는 국내 언론의 속보에서는 “사상자 100명 이상” 등 더 암울한 내용이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첫 ‘노마스크’ 핼러윈 즐기러 10만 명 운집
<BBC>는 “한국 핼러윈 군중 속 수십 명 심장마비”(Dozens in cardiac arrest in Halloween crowds in South Korea)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통해 서울 이태원 지역에서 81건의 ‘호흡 곤란’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구조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현장 영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있고 그 주위를 인파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핼러윈은 팬데믹 이후 ‘노마스크’로 맞는 첫 축제라 10만 명 이상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100,000 night revellers in the area celebrating the first outdoor no-mask Halloween event since the pandemic).
<블룸버그> 통신은 소방방재청 공무원을 인용해 “약 100명의 사람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중 50명 정도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영상을 보면 복수의 응급조치 요원들이 거리 여기저기에 누워 있는 부상자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CPR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Video on social media showed multiple first responders simultaneously performing CPR on people lying scattered in the street)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일대에서는 이날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태원에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날 정확한 사건 발생 시각과 원인, 피해 규모는 파악 중입니다. 사망자가 있다는 소문도 있으나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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