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욕 지하철 비교... 美 매체 “뉴욕보다 한참 앞선 서울 부러워”

서울-뉴욕 지하철 비교... 美 매체 “뉴욕보다 한참 앞선 서울 부러워”

 

미국 뉴욕의 지하철과 서울의 지하철을 비교 분석한 영상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한 온라인 매체에 소개되면서 현지 미국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 예산의 3분의 1 정도만으로도 서울 지하철이 훨씬 좋은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는 건데요, 다만 뉴욕 지하철은 훨씬 오래 전에 지어져 노후했고 서울 지하철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져 이런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서울지하철-뉴욕지하철 비교 <스릴리스트>

 

“뉴욕 시민들, 서울 지하철 보면 자신의 통근 환경에 절망할 것”

 

19일 서울의 지하철과 뉴욕의 지하철을 비교 분석한 영상을 올린 매체는 2004년에 설립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음료,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를 다루는 온라인 미디어 웹사이트 <스릴리스트>(Thrillist)입니다.

 

<스릴리스트>는 “뉴욕 지하철과 서울 지하철을 비교한 이 영상을 본다면 당신의 통근 환경에 절망할 것”(This Video Comparing NYC's Subwway to Seoul's Might Ruin Your Commute)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포스팅에서 뉴욕 지하철의 3분의 1 정도 예산만으로도 서울 지하철이 월등히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이 매체는 뉴욕 지하철의 연간 예산은 2019년 기준 약 52억 달러로 연간 예산이 16억 8천만 달러인 서울 지하철의 3배 이상의 돈을 쓰고 있지만 서울 지하철이 제공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 지하철에는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어 대기질 개선 및 승객 사고 예방에 도움”(every station is equipped with platform doors, which help improve air quality and prevent passenger accidents)이 되며 “역마다 화장실이 있으며, 292개 역에 856개의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열차 운행 시간의 정확성(punctuality)도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스릴리스트>는 “게다가 열차는 시간을 맞춰 온다”면서 “99.9%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서울 지하철에 오르면 (약속 장소에 제시간에 도착해야 하는) 이용 승객들은 더할 나위 없는 안정감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거기다 겨울에는 난방, 여름에는 냉방이 잘 되고 임산부, 노인, 장애인을 위한 배려 좌석 등 더할 나위 없는 서비스 품질 수준에도 요금은 기본 1,250원에 만 65세 이상 경로 우대 무료 탑승 혜택까지 이용 금액마저 저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00년 넘은 뉴욕지하철과 50년 안 된 서울지하철 직접 비교 어려워

  

다만, 이 매체는 서울의 지하철 체계가 분명히 뉴욕의 것보다는 앞선 것이 맞지만 감안해야 할 사실도 있음을 알렸습니다. 특히 뉴욕 지하철은 첫 노선이 1904년에 개통돼 이미 100년이 훌쩍 넘은 반면 서울 지하철은 1974년에야 운행을 시작한 상대적으로 더 젊은(younger) 지하철이라 직접 비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서울 지하철은 9개 노선 총 운행 거리가 203마일이지만 뉴욕 지하철은 36개 노선에 660마일을 운행하고 있고 열차 운행도 뉴욕은 24시간제인데 비해 서울은 자정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는 운행을 하지 않는 등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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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을 다녀보면 우리나라 서울만큼 대중교통이 잘 돼 있는 곳이 없다는 걸 실감합니다. 지하철, 버스 모두 높은 서비스 품질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여느 대도시 교통 시스템과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로 배려하며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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