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욕설 논란, 영국 BBC 간판 코미디 프로까지 등장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중 ‘새끼들’ 비속어 논란이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공영 방송이자 대표 언론인 BBC의 간판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까지 윤 대통령의 욕설을 소재로 삼아 풍자한 것인데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주요 내용을 핵심만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톰 크루즈, 아놀드 슈워제네거, 윤석열 대통령, 테스코... 넷의 공통점???
BBC는 1일(현지 시간) 방송된 <Have I got news for you>(여러분을 위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톰 크루즈, 아놀드 슈왈제네거, 윤석열 한국 대통령, 테스코(TESCO) 이렇게 네 개의 키워드를 차례로 제시하고는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퀴즈를 냈습니다.
출연진이 진행자가 원하는 답을 맞히지 못하자 진행자는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 정치인들에게 욕설을 했다”면서 “윤 대통령이 뉴욕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모욕적인 한국어 욕설을 내뱉은 게 언론 마이크에 잡혔다”(Mr. Yoon was caught on mic in New York using a Korean swearword to criticize Republican members of the U.S. Congress who woundn’t back President Biden)고 질문의 취지를 설명합니다.
이어서 진행자는 윤 대통령이 한국어로 내뱉은 욕설(swearword)을 <BBC>는 ‘idiots’(바보들)로, <타임즈>(The Times)는 조금 더 거친 ‘bastards’(자식들)로, <가디언>(The Guardian)은 가장 상스러운 욕설인 ‘fuckers’(xxx)로 번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마지막 ‘fuckers’라는 표현해 출연자들이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진행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욕설에 대해 뭐라고 변명했을까”(What was Yoon’s excuse for using the expletive?)를 추가 질문으로 던졌는데요. 진행자는 “욕설이 사실은 미국이 아니라 자기 나라의 국회를 가리킨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아마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내던진 말 같다”(He hasn’t really thought that one through, has he)고 비꼬았습니다.
미국 외교전문지, “윤 대통령, 언론자유 해치고 있다” 비판
한편, <BBC> 시사 코미디 프로그램의 풍자와는 별도로 미국의 외교 전문 매체 <디플로맷>(Diplomat; 외교관) 지는 이번 막말 사건을 다루며 유엔 총회에서 ‘자유’(freedom)라는 단어를 21차례나 쓴 윤 대통령이 “정작 자국에서 언론 자유를 해치고 있다”(now harming the freedom of press in his country)고 비판했습니다.
이 매체는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새끼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분명히 말해 놓고서(“What if the bastards in parliament do not approve… Biden would be embarrassed,” Yoon apparently said) 이를 보도한 <MBC> 등 언론을 상대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BBC> Have I Got a Bit More News for You S64 E2. 원본 영상 (윤 대통령 관련은 33:00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vLIOZu5C1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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