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정말 나쁜' 상태… “디플레이션과 함께 소비자 신뢰 떨어져”

중국을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가 중국은 앞으로 3~6개월간 “매우 고통스러운 경제”(very painful economy)를 겪게 되면서 디플레이션이 중국의 성장을 잠식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차이나 마켓 리서치 그룹(China Market Research Group)의 설립자인 Shaun Rein는 “디플레이션이 추악한 머리를 휘두르기 시작했다"면서 “소비자는 할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그들은 매우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중국 경제, 코로나 이후 회복 둔화 및 디플레이션 우려로 암울한 전망
• 시장 분석가 "최저 수준의 소비자 신뢰감, 앞으로 3~6개월은 고통"
• 정부, 5% 성장 목표 유지 노력… 부동산 시장 침체는 장기화 전망

 

<CNBC>

 

 

중국에 깊게 드리운 디플레이션(deflation)의 그림자

 

2023년 코로나19 제한 해제 후 중국은 예상보다 더딘 회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연구 그룹 창립자인 션 레인은 "매우 고통스러운 경제"에 또 다른 3~6개월을 예상하며 디플레이션이 성장을 위협할 것이라 경고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봉쇄 해제 이후 둔화된 회복세에 이어 중국은 최근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 등을 예시로 들며 분석가들은 디플레이션이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디플레이션 우려는 소비 둔화로 이어져 경제 악순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구매를 미루면서 경제 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곳의 경제는 좋지 않습니다. 꽤... 정말 좋지 않습니다. 나는 중국에 27년 동안 있었는데, 이것은 아마도 내가 본 것 중 가장 낮은 자신감일 것입니다.”(This is something investors need to be cautious of. The economy here is bad, it’s pretty ... it’s really bad. I’ve been in China for 27 years, and this is probably the lowest confidence I’ve ever seen.)

- Shaun Rein, founder of the China Market Research Group

정부, 5% 성장 유지 노력…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중국 정부는 올해 5%의 공식 경제 성장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투자 은행들은 중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4~4.6%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중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제 회복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채 규제 강화에 따른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어려움으로 중국 시장은 과잉 공급 상황에 놓여 있으며 주택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구매 욕구가 있더라도 가격 하락 기대감으로 인해 실제 거래가 진행되지 못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CNBC>

 

 

시진핑 정부의 어려운 선택과 경제 재편

 

디플레이션과 관련된 물가 하락은 경제 둔화와 연관돼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에 의문을 던집니다. 중국 정부는 5%의 공식 성장 목표를 세우고, 리창 총리는 "대규모 자극이 아닌 내부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과 무디스의 예측은 2024년 중국의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론적으로 중국 경제는 낮은 성장과 디플레이션 위험으로 불안한 전망에 놓여 있습니다. 정부는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등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장기적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경제는 한국 경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최소한 3~6개월은 중국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면밀히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