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드라마 다음은 ‘한국어 배우기’ 열풍? <CNN> 보도

최근 K팝(음악), K드라마(영화)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 언어 교육 시장에서 한국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국제적인 방송사 <CNN>이 조명했습니다.

 

“한류 인기 반영”... 중국어 꺾고 전세계 부는 한국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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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글로벌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의 분석 자료를 인용, 한국어가 작년 7번째로 많이 학습된 언어로 나타났다(In 2022, Korean was the seventh most-studied language on the learning app Duolingo)고 보도했습니다.

 

한류(hallyu, or the Korean Wave)라는 글로벌 현상을 반영하듯 여러 시장에서 중국어와 같이 다른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온 경쟁 상대를 앞지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 중 하나(It’s one of the fastest-growing languages in the world, outpacing traditionally popular rivals like Chinese in multiple markets – reflecting the global phenomenon many call the “Korean wave.”)라고 치켜세웠습니다.

 

한국어는 특히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재 필리핀과 부르나이 등 4개국에서 가장 많이 학습된 외국어에 올랐고, 태국과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에서도 1등 외국어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중국어는 자체 인구 덕분에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쓰이는 언어임에도 국가 이미지 하락 등의 여파로 앱의 외국어 학습 순위에선 한국의 뒤를 이은 8위에 머물렀다고 <CNN>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한국어는 아시아 언어 중에선 일본어에 이어 많이 학습된 언어 2위에 올라 일본어를 근소한 차이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CNN

 

 

“배우기 까다로운데도 한국어 인기 상승 놀라울 정도”

 

이처럼 세계인들이 한국어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한류(hallyu, or the Korean Wave)가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CNN>은 지난 20여년간 K-팝과 드라마, 화장품, 패션, 식품 등이 세계 시장을 휩쓸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선 수십년간 아시아 언어 학습 시장은 중국어와 일본어가 양분해 왔으나,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그룹 BTS를 비롯해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2019년 영화 기생충, 2021년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강력한 한류 성공작이 나오면서 한국어를 주목받게 했다는 것입니다.

 

 

CNN

 

 

<CNN>은 한국어가 언어의 특성상 배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라며, 이런 점에서도 한국어의 인기 상승은 놀라울 정도(this jump is striking given Korean isn’t easy for non-native speakers to learn)라고 평가했습니다. 참고로 미국 국무성은 한국어를 “유난히 어렵다(exceptionally difficult)”는 의미로 ‘초고난이도 언어’(super-hard language)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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