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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영어

‘외신으로 영어정복’ 시리즈 예고... 곧 시작합니다!

by 외눈바기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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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보도, 영어 기사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네, 영어 기사는 영어 공부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교재가 될 수 있습니다. 외신 보도를 읽는 법을 익히고 즐겨 읽게 되면 시사 상식, 최신 정보를 따라잡는 것에 더해 영어 실력도 갈고닦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번역기가 있어서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대강의 내용을 그럭저럭 잘 번역해 주기도 하지요. 심지어 ABC도 모르는 분들도 온라인 외신 보도의 주요 내용을 확일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번역이 인간 정신 활동의 최고봉에 있는 언어를 100%에 가까운 정확성으로 구현해 내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무엇보다 한눈에 헤드라인을 일괄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포착해 낼 수 있는 눈썰미나 자동번역기가 만들어 낸 어색한 번역 표현, 더 심하게는 정반대로 잘못 번역(오역)한 표현까지 잡아낼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영어도 어려운데 외신이라니... 다행스러운 것은 영어 기사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자신 영어신문에서 다년간 기자로 일하며 수천, 수만 건의 기사를 직접 영어로 작성해 봤지만 연차가 높아져서도 지겹도록 반복해 들었던 말이 “쉬운 표현으로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신문은 소위 엘리트, 지식인, 식자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 사람들에게도 열려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외국 유수의 언론사도 수습기자를 교육할 때는 중고등학교를 나온 성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기사를 쓰도록 가르칩니다. 실제 영어 기사에 등장하는 단어는 일상생활의 핵심 어휘 수천 개, 그중에서도 핵심 단어는 몇백 개를 넘지 않는 수준입니다.

 

 

영어 기사, 공식 알면 훨씬 쉬워진다!

 

그렇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매일같이 한 발, 한 발 나가다 보면 확실히 나아질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한다면 점점 더 가속도가 붙을 거예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영어 기사도 읽는 방법이 있다는 것! 그걸 안다면 ‘외신으로 영어정복’이라는 목적지에 갈 아주 유용한 지름길이 될 수 있을 텐데요.

 

한글 기사에도 언론 보도에서 주로 통용되는 문법, 어법, 관용적 표현 등이 있듯이 영어 기사에도 그런 법칙, 공식 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글 기사 제목의 쉼표(,)는 바로 앞의 말이 주어에 해당함을 표시합니다. 아래의 예를 보시지요.

 

손흥민 ‘동점골’...벤투호, 코스타리카와 진땀 무승부

 

어제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 소식을 전한 기사 헤드라인 중 하나인데요. 여기서 [손흥민 ‘동점골’]은 한 덩이로 읽힙니다. 말줄임표(...) 표시는 헤드라인 안에 두 가지 핵심 의미 요소를 연결해 전달하고자 할 때 둘을 갈라주는 역할을 하는 기호인데요. 뒤에 이어지는 ‘벤투호’라는 말 뒤에 쉼표(comma)가 찍힌 데 주목하세요. 이는 “벤투호가 코스타리카와 진땀 무승부를 냈다”는 식으로 읽히게끔 쓴, 즉 벤투호가 문장의 주어임을 알려주는 표시인 것입니다. 이 쉼표가 꼭 들어가야 할 곳에 들어가지 않고 빠져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블링컨 “중국, 러시아 지원하면 후과 있을 것” 경고

 

이 헤드라인에서도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겹따옴표(“”) 안에 소개하면서 그가 뭐라고 경고했다는 내용을 전하는 게 전체 헤드라인의 구조인데요. 마찬가지로 인용구 안의 중국 다음에 붙은 쉼표 때문에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그에 따른 후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자, 한국어 기사의 독법에 대해서 너무 길어지면 안 되니 여기까지 하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어 기사에도 헤드라인(headline)부터 부제목(kicker), 첫 문장(lead), 이어지는 본문(body) 전체, 또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바이라인; byline)이나 기사가 쓰인 일시(dateline), 장소 등 다양한 정보를 담는 일정한 규칙과 패턴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글은 예고편이니 한 가지만 짧게 말씀드린다면 영어 기사 헤드라인에서 ‘현재시제’는 현재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과거(즉 일간지는 하루 전 일을 다음 날 아침 독자에게 배달된다는 점에서 보면 하루 전)를 나타낸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Global stocks fall for second straight week as central banks raise rates

 

오늘 아침 온라인 기준 <Financial Times>(FT)의 톱 뉴스 헤드라인인데요. 미국 등 글로벌 증시는 이미 장이 마감됐기 때문에 ‘떨어졌다’(fell)라고 과거형을 써야 맞잖아요? 하지만 헤드라인에서는 방금 전에 있었던 아주 가까운 과거의 일이므로 현재형으로 ‘하락하다’(fall)와 같이 적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건 하나의 규칙이에요. 전 세계 어느 언론사나 영어로 된 기사를 발행하는 곳은 모두가 따르는 룰이죠.

 

 

헤드라인 읽는 법부터 자주 나오는 핵심 표현까지... 앞으로 부담 없이 따라오세요~

 

이렇게 영어 기사에 통용되는 규칙과 형식, 그리고 흔히 쓰이는 표현들을 익혀 나간다면 ‘외신으로 영어정복’ 하기, 어렵지 않을뿐더러 재미있게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제가 외신 보도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해 나가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거의 매일같이 올려 드리는 주요 외신 브리핑, 한국과 세계에 대한 외신 보도를 소개하는 포스팅에 더해 ‘외신으로 영어정복’ 시리즈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기본적인 헤드라인 읽는 법부터 스트레이트 기사, 해설 기사, 사설/논설, 칼럼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신문 지상에 등장하는 글들을 섭렵해 가실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보려 합니다.

 

포스팅 하나하나, 너무 부담되지 않게, 휘리릭 읽어보면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도 좋을 수준으로, 아주 쉽게 접근해 볼 생각입니다. 부담 없이 따라오실 수 있도록이요. 그럼 곧 찾아뵙겠습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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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으로 영어정복’

Coming Soo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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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신문> 기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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