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채 시장은 금리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격변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와 대출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국채 수익률의 급격한 상승은 인플레이션, 정책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그리고 정부의 높은 재정적자에 의해 촉발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시장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가 보도했습니다.
3줄 요약
- 수익률 상승의 배경: 인플레이션 상승과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에 근접하며,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남.
-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우려: 투자자들이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정부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기간 프리미엄)이 증가.
- 재정적자와 공급 과잉: G7 국가들의 평균 재정 적자가 GDP의 6%에 이르며, 국채 발행 증가가 수익률 상승 압력을 가중.
글로벌 채권 시장의 혼란, 대출자와 정부에 큰 타격 <이코노미스트>
금리 상승의 충격파, 전 세계로 확산
전 세계적으로 국채 시장이 격변하고 있습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에 근접했고, 독일,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유사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 그리고 정부의 높은 재정적자라는 삼중고로 인해 발생한 결과입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여러 대출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며 대출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정책 불확실성, 핵심 원인으로 떠올라
영국의 국제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Inflation will fall more slowly than once hoped, forcing central banks’ policy rates to stay higher for longer”).
현재 G10 국가에서는 명목 임금(nominal wages)이 연간 4.5%씩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생산성 성장 둔화와 맞물려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목표치 이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Across the G10 nominal wages are still increasing at 4.5% a year, which is probably enough to push inflation above central banks’ targets given weak productivity growth”).
재정적자와 국채 발행 증가, 수익률 상승의 또 다른 원인
재정적자 확대 역시 채권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G7 국가들은 평균 GDP 대비 6%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This year G7 governments are expected to run an average budget deficit of 6% of GDP—unusually high considering that unemployment is low and economies are growing well enough”).
특히 미국은 약 2조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예정인데, 이는 GDP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공급 과잉은 국채 가격을 하락시키고, 수익률 상승을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수익률 상승, 어디까지 이어질까?
현재 채권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며, 장기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정책과 경제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 채권 보유에 따른 위험을 보상받기 위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1970~80년대처럼 수익률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인플레이션이나 정책 오류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경우 투자자들이 국채를 회피하고 수익률이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합니다.
Bear in mind that, although the term premium has risen, it is nowhere near the levels of the past. After high inflation and rapidly rising interest rates during the 1970s and 1980s, which savaged the real value of bond portfolios, investors shunned government debt. Well into the 2000s, the term premium was measured in full percentage points, not the tenths of today. Imagine that investors are wrong about the odds of central banks cutting interest rates this year, and policymakers are instead forced to start raising them again. Investors would have ample reason to shun sovereign bonds. If they do, there is plenty of room for yields to rise even further. (명심해야 할 점은,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높은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채 포트폴리오의 실질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을 당시, 투자자들은 정부 채권을 기피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기간 프리미엄은 오늘날처럼 소수점 단위가 아니라, 몇 퍼센트 포인트로 측정되었습니다. 만약 중앙은행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이 잘못 판단하고, 정책 결정자들이 오히려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면, 투자자들이 국채를 더욱 기피할 이유가 충분히 생길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수익률이 더욱 상승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정리하면
전 세계 채권 시장은 금리 인상과 정부의 과도한 재정적자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태입니다. 중앙은행의 긴축과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장기 국채의 리스크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대출자와 정부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채권 시장의 급변 상황은 단순한 경제 뉴스가 아니라 대출자, 투자자, 정부 모두에게 중요한 이슈입니다. 앞으로도 관련된 흐름과 정책 방향을 꾸준히 주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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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투자 권유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투자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한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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