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2025년 말 CEO에서 물러나고 그렉 아벨에게 후임을 맡길 계획을 공식화하며 그의 시대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주요 외신이 3일 보도했다.
"버핏 시대의 마침표"…94세 워런 버핏, 연말 CEO 사임 발표
60년 투자 전설 끝맺음…후임은 그렉 아벨, “내가 사라지더라도 버크셔는 계속된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적인 CEO 워런 버핏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CEO 자리에서 퇴진하고 그렉 아벨을 후임으로 지명할 것임을 깜짝 발표했다. 이는 1965년부터 시작된 그의 60년 경영 여정의 종지부이자, 미국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긴 리더십의 전환이기도 하다. 이 결정은 기업뿐 아니라, 매년 오마하에 모여드는 투자자들에게도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 핵심 포인트 3가지
1️⃣ 버핏의 CEO 은퇴 및 후임 발표
- 버핏은 2025년 말 CEO 퇴진을 이사회에 공식 건의할 예정
- 후임은 그렉 아벨로, 2026년부터 CEO 직을 맡게 됨
- 버핏은 회장직 유지 및 자문 역할을 지속할 의사 표현
2️⃣ 그렉 아벨의 성장 경로와 후계 구도
- 캐나다 출신의 아벨은 MidAmerican Energy 투자 이후 버크셔 내 입지 강화
- 2018년 비보험 부문 부회장 및 이사로 승진
- 2021년 공식 후계자로 지명되었으며, 버핏은 “나보다 더 성공할 것”이라고 언급
3️⃣ 버핏 시대의 종결과 감정적 여운
- 주주총회 현장에서 직접 발표해 많은 주주들의 감동과 충격 유발
- “자본가들의 우드스탁”이라 불리는 연례행사도 변화 불가피
- 제이미 다이먼 등 주요 인사들의 헌사 이어져, 미국 자본주의 상징으로서의 버핏 평가
전설의 퇴장: 60년을 이끈 ‘오마하의 현인’의 마지막 인사
‘오마하의 현인(Oracle of Omaha)’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드디어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5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Berkshire Hathaway Annual Shareholders Meeting)에서 버핏은 2025년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후임은 오랫동안 후계자로 점쳐져온 그렉 아벨(Greg Abel)이다.
버핏은 “이제는 그렉이 최고경영자(CEO)가 되어야 할 시점이 왔다(The time has arrived where Greg should become the chief executive officer of the company at year-end)”고 말하며, 이사회에 그의 지명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1965년부터 시작된 그의 60년 투자 여정이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원래는 위기에 빠진 섬유 회사였으나, 버핏의 손을 거치며 미국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복합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그가 남긴 유산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후계자는 이미 준비돼 있었다: 그렉 아벨의 부상
버핏은 이번 발표를 통해 후계 구도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렉 아벨은 1999년 버크셔가 투자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MidAmerican Energy)에서 인연을 맺은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Berkshire Hathaway Energy)를 미국 최대 민간 전력 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이미 2021년부터 후계자로 공식 낙점된 그는 현재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영 철학과 기업 문화 계승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WSJ>는 버핏이 “그렉은 나보다 더 성공적일 것이고, 내가 달리 말했다면 내 코가 자랄 것(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처럼)”라고 평가했다고 전하며, 그의 후계 구상에 확신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Greg will be more successful than I have been, and if I said otherwise, my nose would grow)
또한 <NYT>는 버핏이 향후에도 자문 역할은 지속하겠지만, 경영권은 온전히 아벨에게 넘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I would still hang around and conceivably be useful in a few cases. But the final word would be what Greg said, in operations, in capital deployment, whatever it might be)
‘버크셔 우드스탁’의 종말? 변화 앞둔 연례 주주총회
버크셔 주주총회는 매년 수만 명의 투자자들이 오마하로 몰려드는 대규모 이벤트로, ‘자본가들의 우드스탁(Woodstock for Capitalists)’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이번 총회에서의 발표는 단순한 경영 인사 이상의 상징성을 지녔다.
한 장기 주주는 “다음 해에도 주주총회가 열리긴 하겠지만, 지금처럼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버핏의 유쾌하고 깊이 있는 주주들과의 대화, 찰리 멍거와의 콤비 쇼는 더 이상 같은 모습으로는 볼 수 없게 됐다.
버핏의 퇴장에 대해 제이미 다이먼(JPMorgan CEO)은 “워런 버핏은 미국 자본주의의 모든 장점을 대표하며 미국 그 자체”라며 그가 미국 자본주의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Warren Buffett represents everything that is good about American capitalism and America itself)
여전히 '현장'에 머무는 전설
비록 CEO에서는 물러나지만, 버핏은 여전히 버크셔 회장직을 유지하며 회사의 최대 주주로 남는다. 사망 시 회장직은 그의 아들 하워드 버핏에게 넘어갈 예정이다. 또한, 아벨에게 실질적인 경영 전권을 이양하되, 중요한 결정에는 조언자로서 관여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버핏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 자리에 남아있으며, 가끔 유용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으며, 회사는 여전히 그의 경영 철학과 투자 원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버핏 이후의 버크셔, 기대와 불안 속 출항
워런 버핏의 CEO 사임은 한 세대의 종말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장의 시작이기도 하다. 버핏은 생전에 후계자를 체계적으로 준비했고, 그렉 아벨은 이미 수년간 실질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버핏 없는 버크셔’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그의 철학은 이미 시스템과 사람 안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워런 버핏은 자신의 마지막 주주총회에서 CEO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직접 발표하며, 그렉 아벨에게 경영을 맡길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뿐 아니라 미국 기업 문화 전반에 걸쳐 상징적인 변화이며, 향후 아벨 체제하에서 버크셔의 철학과 문화가 어떻게 유지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버핏은 현장에 남아 자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가 이끌었던 ‘전설의 시대’는 사실상 마감됐다.
이외에도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블룸버그(Bloomberg) 등 주요 경제 매체는 물론 <BBC>, <CNN> 등 국제 방송 매체들이 일제히 워런 버핏의 명예로운 퇴장을 속보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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