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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경제

암호화폐 시총, 반 년 만에 60% 급감... ‘인터폴 적색수배’ 권도형, 도주설 부인

by 외눈바기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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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총, 반년 만에 60% 급감... ‘인터폴 적색수배권도형, 도주설 부인

 

국내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시가총액이 6월 말 기준 약 23조 원을 기록, 6개월 새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고 있는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산책도 하고 몰에도 간다”도주설을 부인했습니다. 그가 체류 중일 것으로 여겨졌던 싱가포르의 경찰은 “권 대표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신병 확보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55조에서 23조로... 6개월 새 반토막

 

2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2년 상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도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 조사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올 상반기 기준 하루 평균 국내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약 5조 3,000억 원으로 작년 하반기의 11조 3,000억 원에 비해 53% 하락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도 상반기 5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은 작년 11월 6만 7,000달러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걸어 6월 말에는 71%나 하락한 1만 9,00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루나・테라 사태’ 같은 악재까지 겹치면서 더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싱가포르 경찰 권도형 여기 없다”... 테라폼랩스 권 대표, 도주설 부인

 

권도형-대표-트위터-글
권도형 대표 트위터 글

 

한편,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화)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도주설’을 부인했습니다.

 

권 대표는 “이미 말했듯이 숨으려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I’m making zero effort to hide)라고 썼습니다. 그는 또 “산책도 하고 몰에도 간다”(I go on walks and malls)면서 “지난 두어 주 동안 아무도 나를 찾아온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권도형-대표-관련-블룸버그-기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관련 블룸버그 기사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6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손실로 한국에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 권도형(Do Kwon) 대표가 인터폴의 적색 수배 발표 후 자신이 은신처에서 체포를 피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Terraform Labs co-founder Do Kwon, who faces South Korean charges over a $60 billion cryptocurrency wipeout, denied he’s in hiding after authorities said Interpol had issued a red notice for his arrest.) 헤드라인에서 권 대표를 “암호화폐 도망자권도형”(Crypto Fugitive Do Kwon)이라고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적색수배에도 신병확보 지연 가능성... 진상조사 위해서는 국내 송환 급선무

 

미국의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raits Times) 등 전 세계 외신들이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권 대표의 소재는 오리무중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어 신병 확보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체류 중으로 알려졌지만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17일 “권 대표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Reuters) 통신은 지난 17일 “싱가포르 경찰이 현재 수배 중인 암호화폐 개발자 권도형 대표가 싱가포르에 없다고 말했다”(Wanted crypto developer Do Kwon is not in Singapore, police say)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루나 사태’로 58조 원이 증발하면서 국내에서만 28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서울남부지검에 권 대표 등을 집단 고소,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조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진상 파악을 위해 권 대표의 송환이 급선무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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