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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경제

연착륙? 경착륙? 아니 무착륙! <WSJ> “美경제 ‘무착륙’ 시나리오 부상”

by 외눈바기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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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 “아니다, 경기침체 피할 수 있다” 논쟁이 치열하더니, 이후 연착륙(soft landing)이냐 경착륙(hard landing)이냐의 논쟁으로 이어졌고, 최근 들어 경착륙도 연착륙도 아닌 ‘무착륙’(no landing)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무착륙, 즉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니고 아예 착륙이 없을 거라는 말입니다. 어떤 상황이길래 그런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의 핵심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WSJ> “美경제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닌 ‘무착륙’ 시나리오 부상”

 

미국 경기 예측에서 연착륙도 경착륙도 아닌 제3의 시나리오 ‘무착륙’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WSJ)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나 둔화, 소강상태에 빠지지 않고 호황을 유지할 것이라는 ‘노랜딩’(no landing, 무착륙) 시나리오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연준(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기자의 글이라 더 눈길을 끕니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헤드라인은 이렇습니다. “Hard or Soft Landing? Some Economists See Neither if Growth Accelerates”(경착륙 또는 연착륙? 일부 이코노미스트들, ‘성장 가속화할 경우’ 둘 다 아닐 가능성에 주목)

 

이처럼 최근 들어 무착륙 시나리오가 확산하고 있는 배경에는 놀라울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 지난 달 고용 지표 및 소비자 지출 지표(surprising strength in hiring and consumer spending last month)가 있습니다. 즉,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의 초기 단계’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물가는 잡혀가는 모습이지만, 노동 및 고용시장은 매우 견고하게 유지되는 등 경기침체를 우려할만한 지표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WSJ>는 특히 “연준의 긴축정책으로 고용시장이 식기 시작하는 기존 통계와 흐름이 달라 전문가들이 충격을 받았다”(the reports shocked forecasters because previous releases had suggested that climbing interest rates were beginning to curb hiring)면서, 일각에서 최근 통계를 보면 금리 인상이 노동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착륙-연착륙-무착륙-김영익의경제스쿨
경착륙, 연착륙, 무착륙 (자료: 김역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무착륙 시나리오는 소수 의견... 경기침체 가능성 경계 목소리 더 커

 

다만 이런 ‘무착륙 시나리오’는 아직은 소수 의견에 불과하며, 다수 전문가는 경기침체나 둔화를 예측하고 있다(many economists still expect a recession)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연준의 긴축정책은 시차를 두고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당장의 호조만 보고 안심해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WSJ>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노동시장을 식히기까지는 단지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며 연준의 추가적인 긴축 조치도 있을 것이라는 게 더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A more plausible scenario is that it is simply going to take more time and tightening to cool off the labor market.)라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준의 금리인상은 너무 단기간에 가파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2006년 초의 경우 고용시장을 휘청이게 하기까지 1년 반이 더 걸렸다(the last time it lifted rates to current levels, in early 2006, it took another 1½ years for labor markets to wobble)고 합니다.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이코노미스트 대상 WSJ 설문조사)

 

 

연착륙일지 경착륙일지, 그도 아니면 정말 무착륙일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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