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 전도사’로 불리는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 제러미 시겔(Jeremy Siegel) 와튼비즈니스스쿨 종신교수가 최신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주식 시장 및 부동산 시장 등 경제에 대한 그의 업데이트된 견해를 공유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와의 팟캐스트 대담에서 밝힌 그의 경제 전망 핵심 내용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향후 2년, 주가 20~30% 급등... 집값은 고점 대비 15%까지 하락 예상”
제러미 시겔(Jeremy Siegel) 와튼비즈니스스쿨 종신교수는 월스트리트에서도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분류됩니다. ‘장기투자의 전도사’로 불릴 만큼 지난 10월 하순에도 “지금이야 말로 가치투자에 나서기에 딱 좋은 시장 상황”이라고 한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해 온 연준(Fed)에 대해서도 미국 경제를 경기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쓴소리를 해 온 인물입니다.
시겔 교수는 <블룸버그>의 “Masters in Business” 팟캐스트 최근 에피소드(10월 29일 발행분)에 출연해 향후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기 전망과 예측과 관련한 그의 견해를 공유했습니다. 1시간 18분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라 주요 포인트를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몇 가지 인용문 형태로 추려 놓았습니다. 그 내용을 한글로 번역해 영어 원문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연준 금리인상 너무 빨라... 미국 경기침체 위험 증가, 글로벌 경제 타격 줄 것”
1. “2년 후면 주식 시장은 지금보다 20~30% 올라 있을 것입니다.”(After two years, the stock market is going to be 20% to 30% higher than it is today.)
2. “현재 주식은 상당히 저평가돼 있습니다. 지금 주식을 사면, 1-2년 후 당신은 매우 행복해 할 것입니다.”(Stocks are quite undervalued. If you buy stocks, in a couple of years, you're going to be very happy.)
3. “당신이 충분히 긴 지평을 갖고 있고 당신이 젊기까지 하다면 지금이야 말로 황금기입니다. 당신은 고점에서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저점 부근에서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투자한다면 은퇴할 때 쯤이면 어마어마한 수익이 보장될 것입니다.”(If you've got that long horizon and you’re young today, this is a golden time. You’re not buying at the top. You’re buying near the bottom. You are going to be guaranteed great returns when you retire.)
4. “2023년까지 이 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대전) 전후 기간 중 두 번째로 최악의 집값 붕괴를 초래할 것입니다. 주택 가격은 고점으로부터 10%~15% 정도까지 떨어질 것입니다. 금리를 더 높인다면 당연히 주택시장도 더 최악으로 치달을 것입니다.”(Just to keep at these rates to 2023 will cause the second-worst collapse of the housing market in the post-war period. Housing prices, from their peak, are going to go down 10% to 15%. If they continue this up higher, it's going to get even worse.)
5. “연준이 2021년 11월까지도 통화 정책 변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2022년 3월까지 아무 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통화 시스템을 지키는 역할을 가진 기관으로서 막대한 직무유기를 한 것입니다.”(The fact that they didn’t begin to pivot until November of 2021, and they didn’t start doing anything until March of 2022, is unforgivable. It’s gross negligence as a steward of our monetary system.)
6. “2020년에 그들은 통화 공급을 폭발시켰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보기 시작한 게 언제였나요? 2021년 말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긴축 사이클로 들어선 지 고작 6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오, 이런, 이게 작동을 하지 않네요. 작동하지 않아요.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아연실색합니다.”(They exploded the money supply in 2020. When did we start really seeing inflation? The end of 2021. Now, we are only six months into the tightening cycle. And they’re saying, ‘Oh my god, it’s not working. It’s not working. We’ve got to keep on hiking.’ I’m flabbergasted.)
7. “그들이 이 금리 인상의 과정을 더 오래 지속하면 할수록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커집니다. 저는 여전히 연준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The longer they continue on this path, that we keep on hiking or we’re going to stay high for longer, a recession becomes a real possibility. I still think they have a chance to avoid one.)
8. “시장이 지금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연준)의 말에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입니다. 금리인상, 인상, 인상, 인상, 인상... 왜냐하면 연준이 연 2%까지 물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려 한다면 우리는 큰 곤경에 빠진 것이기 때문입니다.(What the market is so scared about is there seems to be no limit to their talk: Hike, hike, hike, hike, hike. Because if they’re going to wait for inflation to go down to 2% a year, we are in for a big trough.)
인물 정보: 제러미 시겔 교수는?
제러미 시겔 교수는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또 JP모건의 거시경제 최고 책임자, 미국 증권산업연구소 이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CNBC>, <블룸버그> 등 여러 언론 매체에 종종 출연해 경제에 대해 논평하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 <배런스> 등 유수의 언론에 기고도 종종 합니다. 저서로 <월스트리트 혁명>,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러미 시겔 투자의 미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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