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 후 미국 여성들, 한국 '4B 운동'에 관심... 결혼·출산·연애 거부 움직임 확산

트럼프 재선 후, 일부 미국 여성들이 한국의 4B 운동을 본받아 남성과 결혼, 출산, 데이트, 성관계를 거부하는 움직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CNN>, <Washington Post> 등 영미권 외신이 유행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 피드로도 카드 뉴스 형태의 유사한 포스팅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런 언론 보도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이후 젊은 자유주의 성향의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의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특히 4B 운동은 한국의 일부 여성들이 결혼, 출산, 데이트, 성관계를 거부하면서 개인의 자유와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으며, 한국 사회에서의 성차별에 대한 반발로 주목받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이 미국에서 트럼프의 당선 이후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남성 중심 사회로부터 벗어나려는 대안적 방법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요. <CNN> 기사를 통해 어떤 식으로 보도되고 있는지 살펴 봤습니다.

 

3줄 요약

1. 4B 운동 소개: 한국에서 4B(4非)는 결혼, 출산, 연애, 성관계를 거부하는 네 가지(비혼, 비출산, 비연애, 비섹스)를 뜻하며,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폭력에 대한 저항으로 2015~2016년에 등장했습니다.
2. 미국의 관심 증가: 트럼프의 재선이 확정된 후, 많은 미국 여성들이 4B 운동의 개념을 수용하며 남성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3. 미래 전망: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4B 운동이 대중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이 논의가 여성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삶의 선택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NN 보도

 

 

트럼프 재선 후 미국 여성들, 한국 '4B 운동'에 관심 폭발... 결혼·출산·연애 거부 움직임 확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이후, 미국 내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인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4B 운동은 한국에서 시작된 여성 중심 운동으로, 여성들이 남성과의 결혼, 출산, 연애, 성관계를 거부함으로써 사회적 억압으로부터 자율성을 지키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CNN>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후 4B 운동 동참을 고려하는 일부 여성들'(After Trump’s win, some women are considering the 4B movemen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에서 시작된 이 4B 운동의 메시지가 최근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공감을 얻으면서 새로운 페미니즘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oung liberal women across TikTok and Instagram are discussing and sharing information about the South Korean feminist movement, in which straight women refuse to marry, have children, date or have sex with men.”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젊은 자유주의 성향의 여성들이 한국의 페미니즘 운동, 즉 이성애 여성들이 결혼, 출산, 연애 또는 남성과의 성관계를 거부하는 운동에 대해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여성들, 한국의 4B 운동에 주목하다

트럼프 재선 후 온라인에서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한국의 4B 운동을 소개하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가 과거 성폭력 혐의로 법적 책임을 졌음에도 다수의 남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고, 또한 대법원의 낙태권 보호 판결이 뒤집히는 등의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합니다. 이에 따라, 일부 여성들은 남성들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권리와 자존감을 지키고자 합니다.

 

CNN은 이와 관련해 한 미국 여성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우리는 남성들에게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모든 것을 해봤지만, 그들은 여전히 우리를 증오합니다’라며 여성들은 이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We have pandered and begged for men’s safety and done all the things that we were supposed to, and they still hate us,”)고 전했습니다.

 

4B 운동의 배경: 한국에서 시작된 자율성 운동

4B 운동의 4B는 한국어 ‘비혼(결혼 안함)’, ‘비출산(출산 안함)’, ‘비연애(연애 안함)’, ‘비섹스(성관계 안함)’의 약어입니다. 2015년경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 운동은, 여성의 자율성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식으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2016년 서울 강남역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은 사회 내 폭력과 성차별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며, 4B 운동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율성과 권리를 주장하는 상징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대해 CNN은 “한국의 4B 운동은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젠더 불평등과 차별 문제를 강조하며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도 큰 공감을 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drew attention to gender inequality in the country and emphasized collective action”라고 전했다).

 

4B 운동이 미국 여성들에게 미치는 영향

미국에서는 4B 운동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재선으로 인해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4B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결혼과 연애에 대한 기존의 가치관을 재고해보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합니다. CNN에 따르면, 이 운동을 새롭게 알게 된 일부 여성들은 남성과의 관계를 거부하고 자율적인 삶을 지향하려는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일부 여성들은 남성 소유의 비즈니스 보이콧, 남성을 위한 감정적 노동 거부 등 다른 방식으로 4B 운동의 가치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4B 운동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며 새로운 페미니즘적 관점이 널리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담론의 확산이 여성들이 자신의 자율성을 지키고, 사회 내에서 더 큰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t’s not a very widespread movement, but the sentiments behind it I think a lot of people empathize with.” (이 운동이 아주 널리 퍼진 것은 아니지만, 그 뒤에 있는 감정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의 재선으로 인해 미국의 일부 젊은 여성들은 한국의 4B 운동을 재조명하며 남성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권리와 행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사회적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우선시하는 방법으로서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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