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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세계

"해리스, 미 대선 승리할까? 미 경제 호조가 핵심으로 떠오르다" <FT>

by 외눈바기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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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그와 관련된 글을 많이 올리게 되네요. 미 대선을 5일 앞두고 발행(10/31)된 이번 글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 FT)의 유럽 경제 에디터 마틴 산부(Martin Sandbu)가 "해리스가 안전하게 대선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한 글입니다. 객관적인 글이라기 보다는 주장을 담은 칼럼 글(Opinion)이기는 하지만, 최근 FT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언론으로 쌍벽을 이루는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최근 해리스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상한 이후 나온 글이라 예사롭지 않게 여겨집니다.

 

마틴 산부 FT 에디터가 해리스의 승리에 무게를 싣는 글을 쓴 근거는 크게 2가지 정도로 압축됩니다. 우선 2년 전 중간선거에서 '샤이 트럼프'(shy Trump)는 많지 않았고 이번에도 그럴 거라는 점. 다음으로 현재 미국 소비자 경제가 상당히 좋다는 점.(물가가 올랐지만 그만큼 평균 소득도 올랐고, 한편 실업률도 낮아 고용이 탄탄하다는 점.) 미국 대선은 언제나 박빙의 승부로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오기 일쑤였습니다. 과연 이번 대선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그 결과를 지켜보는 동안 <FT>의 예측 논리를 재미삼아(?) 따라가 봅니다.

 

 

3줄 요약

  1. 경제와 유권자 인식: 현재 미국 경제가 견고해 보이지만 여론조사에서는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경제 데이터가 더 신뢰할 만하다고 봅니다.
  2.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바이드노믹스):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질 임금 성장 등이 선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3. 투표 행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경제 만족도는 해리스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리스-승리-예측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가 승리하게 될 이유 - <FT> 10/31자 칼럼

 

 

"카말라 해리스, 미 대선 승리할까? 미 경제 호조가 핵심으로 떠오르다" <FT>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이번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제기됐습니다. 경제 성과가 선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적인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해리스가 ‘경제가 아직도 선거의 핵심 이슈(It's still the economy, stupid)’라고 주장하며, 경제 호조가 그녀의 승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칼럼을 쓴 FT의 에디터 마틴 산부는 미국 경제의 강세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승리를 예측할 주요 근거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카말라 해리스가 승리하게 될 이유"(Why Kamala Harris will win)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부제목으로 "여전히 경제가 대선 결과를 결정할 핵심 요소이기 때문"(Because it’s still the economy, stupid)이라고 썼습니다. 경제 지표의 강세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신뢰도를 강조하는 한편, 때로는 트럼프가 앞서고 때로는 해리스가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는 여론조사와 예측 모델의 한계를 지적한 것입니다. 그는 경제적 성과는 해리스가 대선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을 높이며, 중산층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제 성과와 유권자 심리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미국 경제의 긍정적인 지표와 유권자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 간의 불일치가 여론조사에서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해당 매체는 "미시간 소비자 신뢰 지수(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가 2022년 인플레이션 정점 이후 꾸준히 상승해 4년 전 수준과 비슷해졌다"(The Michigan consumer sentiment index has been on a clear upward trend since inflation peaked in the summer of 2022, and has reached levels similar to those four years ago)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는 노동 시장의 강세와 실질 임금 성장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경제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인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신뢰 지수(Conference Board’s measure of consumer confidence) 역시 상당히 회복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미국 유권자들이 현 경제 상황에 만족하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레이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There can, in other words, be little doubt that a lot of Americans are better off than four years ago.” (다시 말해, 많은 미국인들이 4년 전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바이드노믹스’와 정치적 영향

현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일명 ‘바이드노믹스(Bidenomics)’가 대선에 미치는 영향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린든 존슨(Lyndon Johnson) 이후 미국 민주당 대통령 중 가장 많은 국내 정책을 통과시켰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정치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Objectively, and improbably, he has passed more new domestic programs than any Democratic president since Lyndon Johnson — maybe even since Franklin Roosevelt)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바이드노믹스’는 과거 양당의 경제적 접근 방식을 뒤집고, 정부가 시장을 설계하고 감독하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조 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출이 다양한 지역에서 대규모 인프라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중산층과 젊은 층 사이에서 경제적 혜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완화와 실질 임금 상승은 많은 미국인들이 정부 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제 지표와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

미국 유권자들이 경제에 만족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경제적 성공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많은 미국인들이 4년 전보다 더 나은 경제 상황에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There can, in other words, be little doubt that a lot of Americans are better off than four years ago)고 전했습니다. 경제적 자신감이 대선 투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해리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리하면

FT 칼럼은 카말라 해리스가 경제적 성과를 바탕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경제 정책이 중산층과 젊은 층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트럼프에 대한 반감도 해리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여러 관점들 중 하나, 서로 다른 예측 중 하나일 뿐, 실제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겠습니다. 그 결과가 이번 주에 확정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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