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한글날 올해 몇 돌? 유래부터 공휴일, 대체휴일, 한글날 노래, 태극기 게양 등 한방에 간단 정리

한글날 유래, 공휴일 지정부터 대체휴일, 한글날 노래, 태극기 게양까지 한방에 간단 정리

 

매년 10월 9일은 한글날입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날의 유래부터 한글날 공휴일 지정, 한글날 대체공휴일, 한글날 태극기 게양 여부, 올해 한글날은 몇 돌, 몇 주년인지, 한글날 노래는 있는지, 한글날은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등 다양한 궁금증을 핵심 요약, 한방에 간단 정리해 드립니다.

 

 

훈민정음

 

 

 

한글날 개요

 

한글날은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해 한글의 독창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 사랑 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념하는 날입니다. 한글을 창제한 분은 조선조 제4대 임금 세종대왕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매년 양력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해 기념합니다. 국경일이자 법정 공휴일로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날이 1월 15일이라고 해 ‘조선글날’이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반포’에 방점을 두고 10월 9일로 기린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글날 유래와 간단한 역사

 

대한민국 국경일인 한글날은 한글 반포일을 기념하는 날로 1926년에 음력 9월 29일로 지정한 ‘가갸날’이 현대적 시초가 됐으며 1928년 ‘한글날’로 개칭됐습니다. 이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됐습니다. 공휴일에서는 2009년 잠시 제외됐다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이 되었습니다.

 

<세종실록>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 29일의 기록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9월 중 반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근거로 현재 한글 학회의 전신인 조선어연구회와 신민사가 1926년 음력 9월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에 훈민정음 반포 여덟 회갑(480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한글을 ‘가갸글’이라고도 불렀으므로 이날을 제1회 ‘가갸날’이라고 했습니다. 참고로 ‘가갸글’은 우리가 처음 한글을 배울 때 하는 ‘가갸거겨고교구규... 나냐너녀’ 할 때의 바로 그 ‘가갸’에서 온 것입니다.

 

‘한글날’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것은 국어학자 주시경이 1906년 제안한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여 1928년부터 정한 것입니다. 이후 양력으로 당시 10월 29일에 기념하던 것이 율리우스력 환산 등 복잡한 사연을 거쳐 오늘날 10월 9일에 이르게 된 과정은 너무 복잡하므로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백과사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945년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11월 16일을 한글날로 제정하고 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현재와 같이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는 것은 1949년부터입니다. 즉, 1949년 이래로 현재까지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올해 한글날은 몇 돌, 몇 주년?

 

2022년 10월 9일은 ‘576돌 한글날’, 달리 말해 ‘576주년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1446년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따라서 2023년은 577주년, 2024년은 578주년입니다. 돌과 주년은 같은 뜻으로 통용될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

 

한글날은 국경일이자 공휴일... 국기 게양, 정부 기념행사

 

1945년 8.15 광복 이후 줄곧 공휴일이었는데 1990년 11월 5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될 당시 국군의 날과 함께 잠시 공휴일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당시 한글날에서 공휴일에서 빠지게 된 이유는 “공휴일이 지나치게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됐습니다.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시민단체의 연합체인 ‘한글날 공휴일 추진 범국민연합’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이 이어진 끝에 정치권에서도 법률 개정에 나서게 됨에 따라 결국 2012년 12월 28일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한글날은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은 다시 공휴일로 기려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매년 한글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글날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공휴일이므로 대체공휴일 제도의 적용을 받습니다.(대체공휴일 관련 간단 요약글) 주말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다음 오는 첫 번째 비공휴일을 대체휴일로 합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0월 9일 한글날은 일요일인데요. 따라서 바로 다음 오는 평일이자 비공휴일인 10월 10일(월요일)이 대체휴일이 됩니다.

 

참고로 삼일절, 어린이날, 광복절, 추석 연휴, 개천절, 한글날 등 여러 공휴일에 대해서는 대체공휴일 제도가 적용되지만, 예외적으로 설날(신정), 부처님오신날, 현충일, 성탄절 이렇게 네 공휴일에 대해서는 대체휴일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한글날 노래

 

최현배 작사, 백태현 작곡의 한글날 노래가 있습니다. 한글 창제 및 반포를 기념하는 노래입니다. 총 3절로 구성돼 있으며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절

강산도 빼어났다 배달의 나라

긴 역사 오랜 전통 지녀온 겨레

거룩한 세종대왕 한글 펴시니

새 세상 밝혀주는 해가 돋았네

한글은 우리 자랑 문화의 터전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2절

볼수록 아름다운 스물넉 자는

그 속에 모든 이치 갖추어 있고

누구나 쉬 배우며 쓰기 편하니

세계의 글자 중에 으뜸이도다

한글은 우리 자랑 민주의 근본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3절

한겨레 한 맘으로 한 데 뭉치어

힘차게 일어나는 건설의 일꾼

바른길 환한 길로 달려 나가자

희망이 앞에 있다 한글 나라에

한글은 우리 자랑 생활의 무기

이 글로 이 나라의 힘을 기르자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한글날 노래)

 

 

한글날,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나요?

 

한글날을 영어로 표현한다는 게 조금 모순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한국 문화가 전 지구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글을 영어로는 어떻게 소개할지 차원에서라도 알아보는 게 나쁘진 않겠지요?

 

우선 ‘한글’은 소리 나는 대로 로마자로 표기해 ‘hangul’이라고 쓸 수 있습니다. (요즘은 ‘글’을 ‘geul’로 표기하겠지만 로마자 표기법이 변경되기 이전인 과거에 이미 굳어져 지금까지도 ‘hangul’이라고 표기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한글’이 ‘김치’(kimchi)처럼 더 널리 알려지기 전까지는 이렇게 ‘hangul’이라고만 해서는 못 알아듣는 외국인이 많을 거예요. 따라서 한국의 문자임을 풀어서 설명해 줄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할 수 있겠지요. “Hangul, the Korean alphabet”, “Hangul is the Korean name of the Korean alphabet, or the Korean language system, created by King Sejong in the 15th century.” 이런 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글날은요? “Hangul Day”를 기본으로, 한글 반포를 기념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살리면 “Hangul Proclamation Day”라고 하시면 됩니다.

 

자, 여기까지 한글날에 대한 다양한 것들을 알아봤어요. 오늘만큼은 한글에 대해 더 자부심을 갖고,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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