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 TSMC -7%... 전 세계 반도체주 급락에 이틀 새 시총 344조 증발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한국의 삼성전자, 대만의 TSMC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주 시총이 약 2,400억 달러(약 344조 원) 증발했다고 11일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겨냥했는데... 한국, 대만, 일본 업체 피해 불가피
1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대만의 TSMC는 7%의 폭락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도 3% 이상 하락해 1년래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일본의 도쿄전자도 장중 5.8% 급락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주요 산업 지수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거래일 간 10%나 빠진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은 일본, 한국, 대만 등을 비롯해 전 세계 반도체주 시총이 이틀 새 2,400억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Chipmaker Rout Engulfs TSMC, Samsung With $240 Billion Wiped Out”)
지난 7일 미국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특정 반도체 칩을 수출 금지하는 것을 포함한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칩 등의 경우 미국 기업이 기술 및 장비 수출 시 반드시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세계 어디에서 생산됐든 특정 반도체는 중국 수출이 아예 금지됩니다.
연준 금리 인상에 대만해협 긴장... ‘이보다 더 시기가 나쁠 수는 없다’
<CNBC>는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법이 중국 외의TSMC, 삼성, SK하이닉스 등 중국 국적이 아닌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Market intelligence company TrendForce wrote that the U.S. rules will affect non-Chinese firms such as TSMC, Samsung and SK Hynix.)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도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상업적, 지정학적 이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미 연준의 긴축 정책과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거기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반도체 산업이 이미 도전적 상황을 맞고 있는 때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보다 더 시기가 나쁠 수는 없다”(the timing couldn’t be worse)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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