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불안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 보도

한국, 자금시장 불안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 보도

 

정부가 자금시장 경색과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등 50조 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주요 언론 매체들이 일제히 관련 소식을 전한 가운데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도 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로이터>, <블룸버그> 기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뒤 이렇게 밝혔습니다.

 

채안펀드는 가용 재원을 활용해 내일(24일)부터 회사채, 기업어음 매입을 재개하고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프로그램 한도도 2배인 16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증권금융이 유동성 3조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한국 정부, 신용 시장 지원 위해 350억 달러 약속”(South Korea Pledges $35 Billion in Support for Credit Markets) 제하의 기사에서 레고랜드 발 신경 경색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이 커짐에 따라 중앙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 비상 회의를 갖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기업 보호를 위해 긴급 자금을 약 100조 원으로 확대한 이래 최대 규모의 시장 금융 지원”이라면서 “최근 한국의 기업어음 수익률이 2007-08년 글로벌 금융위기급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1999년 이래 자체 집계한 원화 신채 판매가 이번 달 90%나 급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Reuters)도 “한국, 신용경색 우려 속 회사채 매입 프로그램 확대”(South Korea expands corporate bond-buying program amid credit crunch concern)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내고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타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한국 단기 자금 시장의 압박 신호에 대한 우려가 커져오고 있었다”면서 다만 이번 50조원 유동성 공급 조치는 “상업어음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한 ‘미시적 조치’이지 통화정책의 조건이 바뀌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는 중앙은행의 입장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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