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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한국

‘한국은 왜 여성 보호 않나?’...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조명한 외신

by 외눈바기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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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여성 보호 않나?’...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 조명한 외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가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조명했습니다.

 

23일(금) 오후 발행된 “스토킹 살해: 왜 한국은 여성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지 못하나?”(Stalked and killed: why can’t South Korea do more to protect women?)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일반 기사가 아닌 오피니언(Opinion) 형식의 글이지만 여성 혐오와 성폭력(misogyny and sexual violence) 문제가 반복되는 한국의 현실과 이를 막지 못하는 행정부 및 입법부 등의 제도적 한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SCMP>는 가해자 남성(전주환)이 스토커 혐의로 법원 판결을 받기 하루 전 젊은 여성 피해자를 살해했으며 이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여성 상대 스토킹 후 살해 사건 중 최신 사례”(the latest in a string of women stalked and killed in South Korea)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지하철 역 화장실에서 여성이 살해된 것이 처음이 아니”라며 “많은 이들이 이번 신당역 사건과 2016년 강남역 살인 사건 사이의 유사점을 떠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This isn’t even the first time that a woman was murdered in a subway loo. Many have drawn parallels between the Sindang Station case and 2016 Gangnam Station murder.)

 

 

‘윤 대통령, 한편으로는 스토킹 방지법 개정, 다른 한편으로는 여가부 폐지 추진’

 

<SCMP>는 윤석열 대통령이 스토킹 방지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지만 이번 살인 사건과 같은 여성 혐오가 계속되는 현실에서 윤 정부가 여성가족부의 폐지를 추진해 왔다는 점은 흥미롭다(it is interesting to note that the Yoon administration has been pushing for the abolition of the Ministry of Gender Equality & Family)고 비꼬았습니다.

 

글쓴이(SCMP 소속 프로덕션 에디터)는 새로운 스토킹 방지법이 법적 허점으로 비판받고 있고(new anti-stalking law criticised for loopholes) 여성가족부는 도마 위에 올려져 있는 가운데(the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 on the chopping block) 많은 이들이 여전히 여성 혐오와 성폭력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상황을 개탄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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