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눈세계

“트럼프 덕분에 중국이 다시 위대해질 기회 맞았다” <이코노미스트>

by 외눈바기 2025. 4. 7.
반응형

트럼프의 자해적인 보호무역과 동맹 경시가 오히려 중국에 경제적·지정학적 기회를 제공하며,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창을 열어주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주말판 커버스토리로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추진 중인 고율 관세와 동맹 경시 정책이 중국을 제압하기보다는 오히려 중국이 경제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음을 강조한다. 중국은 여전히 경제적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외부 압력이 중국 내부 개혁과 기술 자립,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핵심 포인트 3가지

1️⃣ 트럼프의 무차별적 보호무역이 중국에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

  • 65%에 달하는 대중국 관세로 단기 타격은 있으나, 장기적으로 중국의 제조 체계 재정비를 유도함
  •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통해 대응하는 중
  • 미국이 자국 중심의 장벽을 쌓으며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해치고 있어, 중국에 외교적 기회 제공

2️⃣ 중국의 경제·기술 구조 변화와 회복 가능성

  • 중국 내 AI 및 반도체 기술 독립 가속화 (예: 딥시크 DeepSeek 사례)
  • 소비 진작 정책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 시행 중
  • 시진핑이 기업가에 대한 태도를 다소 완화하며 민간 경제에 힘을 싣는 모습

3️⃣ 미국의 전략적 혼란 속 중국의 지정학적 입지 강화

  • 트럼프의 동맹 경시 및 모순된 대중국 전략이 중국에 외교적 주도권을 넘길 가능성
  • 미국이 세계 질서에서 신뢰를 잃는 반면, 중국은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개도국 및 저개발 국가들) 중심으로 영향력 확대
  • 기후 변화 대응 등에서의 리더십 강화 가능성도 거론됨

 

🇨🇳 “트럼프 덕분에 중국이 다시 위대해질 기회 맞았다” <이코노미스트>

트럼프의 보호무역이 부메랑 되어 돌아오고 있다

“MAGA 정책이 중국의 실책을 바로잡게 하고, 지정학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의 자해적 정책, 중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다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재집권을 앞두고 본격화한 보호무역 기조가 의도치 않게 중국에게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4월 5일자 주말판 커버스토리에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정책이 중국 지도부로 하여금 경제 구조를 바로잡고 아시아 내 지정학적 판도를 새롭게 그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무분별한 자해적 행동과 파괴가 시진핑의 예언처럼 보일 정도”라며, “이 혼돈의 세계는 오히려 중국이 준비해 온 세상”이라고 평가했다.(Now that Mr Trump is committing such wanton self-harm and general destruction, it looks ahead of its time.)

 

이는 트럼프의 고율 관세(대중국 수입품에 최대 65% 부과), 동맹국 경시, 유럽 외면 등의 외교적 공백이 오히려 중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여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던지는 파장이 크다.

 

중국의 기술 독립과 경제 회복 조짐… 미국보다 빠른 ‘회복력’?

중국은 현재 디플레이션, 부동산 침체, 고령화 인구 구조라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 자립과 내수 확대 전략을 통해 빠르게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AI 및 반도체 자립을 강화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 영역에서 서방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Competition and an embrace of technology mean that its industrial firms thrash Western rivals in everything from electric vehicles to the ‘low-altitude economy’, meaning drones and flying taxis.)

 

이는 단순한 수출 대체 전략이 아니라,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자립형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의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언급되며, 이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우회해 독자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트럼프가 비운 외교 무대, 중국이 채운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NATO)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며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신뢰도까지 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향한 무관심과 인권에 대한 경시, 보호무역주의 등을 강화하면서 미국의 국제적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이러한 미국의 '공백'을 기회 삼아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의 외교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탄소 감축 정책과 같은 국제 규범 영역에서도 선제적 역할을 하며 '책임 있는 강대국'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중국은 미국이 스스로 만든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전략적 순간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릴수록 대만 방어에 대한 전략적 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곧, 중국의 입장에서 대만에 대한 외교적·군사적 접근 가능성이 넓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MAGA’의 역설… 중국에 기회를 준 장본인은 결국 트럼프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중국이 맞이하고 있는 지정학적·경제적 기회의 문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서 비롯되었다. 물론 중국 내부에도 여전히 민간 기업에 대한 압박, 과도한 국가 주도의 경제 운영, 수출 주도형 산업 구조 등 고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는 결론적으로 다음과 같은 통찰을 남긴다. 중국이 이 기회를 실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는 시진핑의 판단에 달렸지만, 그 기회를 제공한 인물은 바로 도널드 트럼프라는 것이다.(Whether it seizes this moment depends on one man: Mr Xi. But the fact the opportunity exists owes much to another: Mr Trump.)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중국은 경제 구조를 재편하고 기술 자립을 강화할 기회를 얻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외교적 일관성 부족과 동맹 경시는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을 만들어준다. 이 흐름을 제대로 활용하느냐는 결국 시진핑에게 달렸지만, 이 같은 기회가 생긴 것은 트럼프의 정책 덕분이라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트럼프관세 #중국경제회복 #AI자립 #미국동맹약화 #글로벌공급망 #시진핑전략 #미중경쟁 #세계질서변화 #기후리더십 #보호무역역풍

 

 

2025.04.05 - [외눈경제] - 트럼프의 ‘관세 폭탄’… 1930년대 대공황 악몽 되살리나?

 

트럼프의 ‘관세 폭탄’… 1930년대 대공황 악몽 되살리나? <FT>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통합 수십 년의 흐름을 되돌리려는 강경한 관세 정책을 추진하며,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시절의 보호무역주의 회귀 가능성을 불러오고 있다고 (Financial Times)가 주

swife.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