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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경제

미국 증시가 세계 최강인 이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The Economist> 분석

by 외눈바기 2024.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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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은 높은 수익률과 강력한 시장 메커니즘으로 세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권위 있는 국제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2000년대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큰 격차를 벌이며 61%의 시가총액을 차지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 성공은 기술 기업의 성장과 높은 밸류에이션 덕분이며, 이는 스스로를 강화하는 시장 구조를 만듭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익률을 예고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장기 수익률과 복리 효과: 20세기 동안 미국 주식은 연평균 7%의 실질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국가를 크게 앞섰습니다.
  2. 성장 주식과 기술 중심: 애플,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같은 거대 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며 시장 가치를 극대화했습니다. 유럽과 일본의 전통적인 소비 중심 기업들과 차별화됩니다.
  3. 자본 시장의 자생적 강화: 미국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기업들이 자본을 조달하는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벤처 캐피털과 IPO 시장을 주도합니다.

 

이코노미스트-미국증시
<The Economist> 미국 경제와 미국 증시 특집 보고서 포함

 

 

왜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 최강인가?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 기업의 선도적 역할과 강력한 자본 시장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영원히 지속되기는 어려워 장기 수익률은 점차 하락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이번 주말 최신호 커버스토리로 "미국 주식시장이 세계 최강인 이유"를 비롯해, 미국 경제 및 중국과의 무역 전쟁 등 세계 패권으로서 미국의 예외적 현재 상황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의 성공 요인과 향후 전망 부분만 간단히 요약해 소개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적 수익률

미국 주식에 2000년에 $10,000를 투자했다면 2023년까지 물가를 감안해 약 $27,000를 손에 쥐게 됩니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에 투자했다면 약 $16,000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 20세기 동안 미국 주식은 연평균 7%의 실질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다른 나라의 4.9%를 크게 상회합니다.
  • 복리 효과 덕분에 미국 주식에만 투자한 사람은 타국 주식에 투자한 사람보다 7배 이상의 부를 축적했습니다.

 

기술 주도의 성장과 미국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미국 주식시장은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매그니피슨트 7(Magnificent Seven)’ 기술 기업들 덕분에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미국 주식시장은 주로 성장주 중심으로 구성되어 투자자들의 미래 기대 수익률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습니다.
    • 미국 주식: 24배의 예상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 유럽: 14배, 일본: 22배
  • 기술 기업들은 수익을 재투자하여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고, 미국의 자본 시장은 이러한 기업들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합니다.

 

 

주식 시장이 일시적인 기복을 제외하고 경쟁사를 능가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그리고 미국의 주식 시장은 다른 주요 경제국의 주식 시장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높은 수익의 원천 중 하나는 시장을 구성하는 회사가 더 많은 이익을 내는 경우입니다. 다른 하나는 투자자가 이러한 이익을 더 높게 평가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최근 별난 기록은 주로 후자의 효과를 반영합니다. (There are two ways for a stockmarket to outperform its rivals, setting aside ephemeral ups and downs (and America’s stockmarket is no more volatile than those of other major economies). One source of high returns is if the companies comprising the market make more profits. The other is for investors to value those profits more highly. America’s recent stellar record reflects primarily the latter effect.)

 

 

 

자본 조달 환경의 차별성

미국의 강력한 자본 시장은 기술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 벤처캐피털 투자의 약 45%가 미국에 집중되어 초기 자금 조달과 IPO 모두 미국에서 주도됩니다.
  • 이로 인해 유럽이나 일본의 유망한 기업들도 미국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 향후 중국과 인도의 시장이 성장하더라도 2075년까지 미국 시장은 이 두 나라의 시장 규모를 합친 수준과 맞먹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 리스크

하지만 현재의 성과가 언제까지고 지속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오히려 향후 수익률 하락을 예고합니다.

  • 고평가된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과거 닷컴 버블의 사례처럼,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이 사라질 위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아직 1990년대 말 시스코(Cisco)가 125배의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던 시점에 비해 안정적입니다. 많이 지적되고 있듯 시스코는 현재 AI 랠리가 버블일지 모르고 AI 대장주(예를 들어 엔비디아)가 결국은 시스코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 지 모른다는 내러티브에 종종 소환되곤 합니다.

 

미국 주식의 성공, 그러나 영원한 성장은 불확실

미국 주식시장의 성공은 기술 기업과 자본 시장의 힘에서 비롯되며, 이는 스스로를 강화하는 구조를 만듭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수익률 둔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 글로벌 다각화는 여전히 중요한 투자 전략으로 권장됩니다.
  • 향후 중국과 인도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처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흥시장 주식이 글로벌 GDP에서 예상되는 점유율에 비례하여 성장하는 경우 특히 그렇습니다. 오늘날 중국의 점유율은 우리와 비교할 때 너무 작습니다. 부분적으로는 법적 제한으로 인해 국제 투자자가 구입할 수 없는 주식을 제외하고 "유동량"만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이러한 제한을 자유화했다면 모든 것을 계산해 보면 중국의 점유율은 거의 10%로 3배 이상 증가합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연구원들은 신흥 시장의 세계 시가총액 점유율이 2075년까지 5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결론: 기술과 자본의 집약지, 미국 시장의 미래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 중심의 성장과 자본 시장의 유동성 덕분에 세계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고평가 상태는 장기 수익률에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제 분산 투자를 고려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미국 주식시장의 성공은 거대 기술 기업들의 성장과 시장 유동성 덕분입니다. 그러나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되기는 어려워 향후 수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 주식시장이 세계 최대 주식시장으로서의 지위를 잃게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합니다. 기사에서는 장기적인 수익률 하락 전망에도 불구하고, 2075년까지도 미국 시장은 중국과 인도의 시장을 합친 규모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1902년 영국을 추월한 이후 단 한 번만 대체되었습니다. 일본이 시장이 붕괴되기 전인 1989~90년에 잠시 1위 자리를 차지했던 때였습니다. 오늘날 일본은 여전히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엉클 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골드만삭스는 2075년에도 미국 시장이 중국과 인도 시장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미국 주식시장이 이처럼 놀라운 지배력을 달성했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의 글로벌 점유율이 정점에 근접했다는 사실은 미국 주식시장의 성공을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Since overtaking Britain’s in 1902 it has been displaced only once: when Japan briefly occupied the top spot in 1989-90, before its markets crashed. Today Japan is still in second spot but its market is only about a tenth of the size of Uncle Sam’s; Goldman predicts that even in 2075 America’s market will be almost as big as China’s and India’s combined. It is a measure of the success of America’s stockmarket that precisely because it has achieved such extraordinary dominance, its global share may be near its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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