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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경제

트럼프 재선 이후... 왜 금융시장은 이렇게 차분할까?

by 외눈바기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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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과 함께 금융 시장의 주요 변동성 지표(VIX, MOVE 등)가 하락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데요. 트럼프 재선 이후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감소한 이유는 단순히 예측 가능성이 아닌, 시장의 위험 인식과 변동성 개념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분석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재선 후 리스크가 줄어들었다고 믿기보다는, 변동성과 위험 간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변동성은 단기적 가격 움직임의 통계를 반영하며, 위험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과 시장 충격에 대한 본질적 우려를 포함합니다.

 

3줄 요약:

  1. 변동성과 위험의 차이: 변동성은 단순히 가격 변동 범위를 수학적으로 측정하지만, 위험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로 인해 발생하는 더 광범위한 개념이다.
  2. 예측 가능성의 오해: 트럼프 재선 이후 시장은 그의 정책이 초래할 변화들을 이미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에 단기적 불확실성이 감소했을 수 있다.
  3. 장기적 우려: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 무역 정책,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같은 트럼프의 정책이 미칠 장기적 위험을 계산하기 어려워한다.

 

VIX-변동성지수
뉴욕 증시 변동성 지수(VIX) - 연중

 

트럼프 재선 이후... 왜 금융시장은 이렇게 차분할까?

VIX·MOVE 등 변동성 지표 급락의 비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자마자 금융시장은 예상 밖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요 변동성 지표가 급락하며 시장은 평온함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왜 금융시장은 이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요?

 

 

"Election day set off a plunge in the VIX index, which measures the implied volatility of the S&P 500 share index of large American firms." (선거일에는 미국 대형 기업의 S&P 500 주가지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VIX 지수가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재선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지표 급락

미국의 대표적인 변동성 지표인 VIX(공포 지수)와 MOVE(채권 시장 변동성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정 직후 급락했습니다. 이는 주식, 채권, 외환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현상이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선거일에는 미국 대형 기업의 S&P 500 주가지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VIX 지수가 급락했다(Election day set off a plunge in the VIX index, which measures the implied volatility of the S&P 500 share index of large American firms)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이 매체는 “The MOVE index, the equivalent for dollar interest rates, followed suit”라며 채권 시장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음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이 주식 시장뿐 아니라 채권과 외환 시장 전반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을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Volatility is therefore an excellent tool for modelling some of the randomness that drives financial markets." (따라서 변동성은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일부 무작위성을 모델링하는 데 탁월한 도구입니다.)

 

 

 

변동성과 위험, 같지만 다른 두 개념

시장 변동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곧 위험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변동성은 특정 기간 동안 자산 가격이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나타내는 수학적 계산이고, 위험은 예측 불가능한 사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가능성을 포함하는 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다시 말해,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이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예측 불가능성이 가격으로 매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Investors, in other words, do not think Mr Trump’s presidency will be predictable. They think its unpredictability is unpriceable)고 지적했습니다.

 

즉,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재선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보고, 이 예측 불가능성을 가격으로 반영하기조차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예측 가능한 시장 평온의 이면

이 같은 금융시장의 반응은 예측 가능성보다는 "이미 알려진 위험 요소"의 가격 반영으로 설명됩니다. 트럼프의 재선으로 인한 정책적 변화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였기 때문에 단기 변동성이 낮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 무역, 공급망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장기적인 위험 요소는 여전히 평가 불가능한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와 금융시장: 핵심 키워드

  • VIX Index(변동성 지수)
  • MOVE Index(채권 시장 변동성 지수)
  • Volatility vs Risk(변동성과 위험의 차이)
  • Implied Volatility(내재 변동성)
  • Unpredictability(예측 불가능성)

트럼프 재선 이후 변동성이 급락한 금융시장의 모습은 단기적인 변동성 감소와 장기적인 리스크 간의 흥미로운 관계를 보여줍니다. 금융 시장을 이해하려면 변동성과 위험이라는 두 개념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자면,

트럼프 재선 이후 금융시장의 변동성 감소는 위험 감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는 변동성과 위험이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장은 트럼프 재선에 따른 단기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했을 뿐, 그의 정책이 초래할 장기적 리스크는 여전히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워드: #트럼프재선 #시장변동성 #VIX지수 #위험과변동성 #금융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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