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과거의 블록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다극적이고 복잡한 외교 동맹과 갈등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새해 전망 <The World Ahead 2025>에서 바라본 세계 질서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은 새로운 냉전 가능성에 대한 담론 속에서도 국가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요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며 독특하고 예상치 못한 동맹을 맺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의 행보를 중심으로 다자적 국제 협력과 갈등이 형성되고 있으며, 환경, 군사, 경제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구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핵심포인트 3가지
- 미국의 동맹 강화: NATO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협력을 확대하며, 동맹국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정권 변화에 따라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 러시아-중국의 축: 이란, 북한과의 군사적 연대를 강화하고, BRICS와 같은 경제 포럼을 통해 미국의 경제적 패권에 도전합니다.
- 기타 지역 동향: 사헬 지역의 군사 쿠데타 정부와 러시아의 협력, 국제 포경 위원회에서의 외교 전투 등 지역별로 독특한 외교적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외교 체스판 위 미·중·러... 다극화 시대의 새로운 동맹 <이코노미스트> 2025년 전망
새로운 냉전? 국제사회는 다극적 동맹 체제로
국제 정세는 과거 냉전 시기의 동·서 진영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다극적이고 복잡한 동맹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며, “미국은 NATO를 강화하고 아시아에서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동시에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하고 있습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America has strengthened NATO, created new security partnerships in Asia, and brought its European and Asian allies closer together”). 이러한 노력은 미국의 주도적인 외교 전략의 일부로,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전략은 정치적 변동성에 따라 취약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가 복귀할 경우 이러한 동맹 구축은 무너질 수 있습니다(But such alliance-building may unravel with the return of Donald Trump)”라고 지적하며, 미국 내 정치 변화가 국제 외교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America has strengthened NATO, created new security partnerships in Asia, and brought its European and Asian allies closer together.” (미국은 NATO를 강화하고, 아시아에서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더욱 가깝게 연결했습니다.)
러시아·중국, 새로운 경제·군사 연대를 강화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자신들만의 강력한 축을 형성하며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군사적 ‘독재 축(axis of autocracy)’으로 표현하며, 두 나라는 이란과 북한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BRICS를 통해 경제 포럼을 더욱 확장하려 하고 있다(Russia and China have drawn closer to Iran and North Korea in a military ‘axis of autocracy.’ The pair are also building the BRICS group into a rival economic forum)”고 전했습니다.
특히, BRICS는 경제적으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대안적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통해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회원국이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역별 독특한 외교 변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독특한 동맹과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헬(Sahel) 지역의 말리, 부르키나파소, 니제르 등 쿠데타 정권들은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에서 탈퇴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자신들만의 “컨페더레이션(confederation)”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제사회의 또 다른 도전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Russia and China have drawn closer to Iran and North Korea in a military ‘axis of autocracy.’ The pair are also building the BRICS group into a rival economic forum.” (러시아와 중국은 군사적 ‘독재 축’에서 이란과 북한과 가까워졌습니다. 두 나라는 또한 BRICS 그룹을 경쟁 경제 포럼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외교의 새로운 질서, 무엇을 의미하나?
이와 같은 다극적 동맹의 부상은 기존의 단순한 이념 대립에서 벗어나 실리와 전략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외교의 새로운 질서를 보여줍니다. 미국, 러시아, 중국을 중심으로 형성된 다양한 동맹 체제와 갈등의 구도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이념적 대립보다는 실리적 동맹과 전략적 협력이 우세한 다극적 체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주요 강대국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각국은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외교적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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