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일제히 긴급 타전

 

<BBC>

 

외신,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일제히 긴급 타전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외신들도 이를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AP, AFP, Reuters 등 서방 통신사들은 오늘(14일) 오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일제히 이 소식을 긴급 기사로 내보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탄핵안 가결로 5년 임기 중반을 지난 윤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다"(his presidential powers suspended halfway through his five-year term)고 전했고, AFP·AP 통신은 "한국 국회가 계엄령 발동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의결했다"(South Korea’s parliament has impeached President Yoon Suk Yeol over his martial law decree)고 타전했습니다.

12월 3일 밤 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상황에 깊은 관심을 이어 온 외신들은 오늘 오후부터 2차 탄핵안 표결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BBC, CNN 등 국제 방송들도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하되 부결 당론은 유지한다는 여당 국민의힘의 입장부터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표결에 들어가는 과정을 모두 실시간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또한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를 가득 메운 한국 국민들, 시민들의 탄핵 촉구 집회 상황과 탄핵 가결시의 축제 분위기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늘 오후 홈페이지 최상단에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탄핵 표결에 직면했다'는 기사를 올리고 국회 표결 과정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탄핵이 가결되자 최신 뉴스로 "한국 탄핵 라이브: 대통령 윤석열 탄핵 가결에 서울은 축제 분위기"(South Korea impeachment live: jubilation in Seoul as president Yoon Suk Yeol impeached)라는 표제의 기사를 톱으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홈페이지 중앙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부터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 등을 알렸습니다. 특히 "오늘 국회에서의의 역사적인 투표가 아직 윤석열 정권이 완전히 끝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향후 헌재에서의 판결 결과와 이후 정국에 대한 전망도 소개했습니다.(What happens next? Seoul correspondent Jean Mackenzie explains how today's historic vote in parliament doesn't mean Yoon is gone for good)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AP, AFP, 로이터, 가디언 등 세계적인 외신들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국의 탄핵 관련 소식을 배치하고 실시간 업데이트 소식을 이어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Feliz Navidad를 윤석열 탄핵 캐롤송으로 개사한 가수"(Singer Turns ‘Feliz Navidad’ Into Protest Anthem Against Yoon Suk Yeol)의 사례와 함께 이번 탄핵 촉구 집회에서 K-Pop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기와 세대를 망라하는 평화롭고 문화적인 한국의 집회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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