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향후 10년 내 ‘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MZ세대를 두고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될 거라는 안쓰러운 소식이 들려왔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Z세대가 가장 부유한 세대로 떠오른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에서 ‘가장 부유한 세대’로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Gen Z)를 통칭하는 말인데요, 현재 20-30대의 이 젊은 세대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생산 및 소비 주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말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MZ 세대를 두고 조금 과장해서 ‘단군 이래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될 거라는 암울한 딱지가 붙곤 했습니다. 그런데 MZ세대 중에서도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소득과 자산이 가파르게 늘어 조만간 세계 경제의 주류 세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BBC>,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몇몇 연구 분석 결과 “Z세대는 미국 기준 그들의 베이비 부머(Baby Boomer) 부모들에 비해 비슷한 나이에서 약 86% 낮은 구매력을 보유”(some analyses show that in the US, Gen Z have about 86% less buying power than Baby Boomers did at the same age)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벌써 2년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31년까지 Z세대의 수입이 밀레니얼 세대를 앞질러 역대 ‘가장 파괴적인 세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향후 10년 이내에 Z세대가 전 세계 개인 소득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사이먼 파월 연구원도 “Z세대가 10년 내에 바로 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를 제치고 최대의 부와 영향력을 갖게 될 것”(surpasses millennials in wealth and influence)이라면서 글로벌 기업 등이 어떻게 이들을 대해야 할지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마법 같은 반전의 비밀... Z세대 부의 원천은 ‘증여’, ‘상속’
그런데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가난한 세대로 낙인찍혔던 Z세대가 어떻게 이렇게 부와 영향력을 갖게 된다는 걸까요? 그 답은 증여와 상속에 있었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부를 축적했던 베이비붐(Baby Boom) 세대가 은퇴, 사망하면서 그 자산이 대부분 자녀 세대인 Z세대로 넘어갈 거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에 따르면, 현재 58~77세 정도의 나이대에 있는 미국 베이비붐 세대는 대략 7천4백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이들이 축적한 자산은 2021년 말 기준 약 71조 달러로 국내 총자산의 50.4%를 차지했습니다.
<CNBC>는 “베이비붐 세대가 향후 25년 동안 무려 68조 달러를 자녀에게 물려줄 예정”(as much as $68 trillion will move between generations within 25 years)이라면서 ‘부의 대이동’(Great Wealth Transfer)이라고 칭했습니다. 나아가 이는 ‘기후 변화’에 비견할 정도의 “사상 최대 규모 자산 이전”(the transfer of wealth from baby boomers to heirs over the next two decades is a bit like climate change)이지만 근시안적 관점으로는 간과하기 쉬운 실로 어마어마한 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부의 손바뀜’에 발걸음이 분주해진 것은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뿐만이 아닙니다. 떠오르는 소비 파워로서 Z세대의 환심을 사야 할 글로벌 기업들 말고도, 부의 이전 과정 그리고 이후 자산 관리 차원에서 재무 관리사, 자산 관리사 등의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도 시장 재편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이비 붐 세대가 가졌던 금융 및 자산관리 니즈와 새롭게 떠오른 젊은 세대가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는 큰 차이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Z세대, 이후 알파 세대 등 계속해서 출현하는 새로운 세대에 관심을 갖고 미리 대비 태세를 갖추려는 노력을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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