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눈한국

"에미상 역사 다시 쓴 오징어게임"...외신들 "기생충 이은 메가히트" 극찬

by 외눈바기 2022. 9. 22.
반응형

넷플릭스(Netflix)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Emmy Awards)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이룩한 쾌거에 우리 국민들이 흥분한만큼이나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수상 소식을 전하며 '오징어 게임'이 앞선 메가히트(mega-hit) 작품 '기생충'(Parasite)과 '미나리'(Minari)에 이어 74년 에미상의 역사, 아니 전 세계 드라마 역사를 새로 썼다고 평했습니다.

 

 

 

"K-드라마, 에미상 역사, 아니 전 세계 드라마 역사 새로 썼다"

 

미국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스> 기사 캡쳐 이미지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하자 뉴욕타임스, BBC, CNN,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LA타임스(LA Times) 등 여러 외신들이 큰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우선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오징어 게임과 이정재가 에미상의 역사를 썼다"(‘Squid Game’ and Lee Jung-jae make Emmys history)는 헤드라인으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작품 '오징어 게임'과 배우 이정재의 남우주연상 수상에 함께 방점을 찍은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제적 불평등과 윤리의식이 무너진 현실을 다룬 드라마(tapped into real-world concerns about economic disparity and moral bankruptcy in South Korea and beyond)"라며 작품성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하나의 세계적 현상(a global phenomenon)이 되어 오징어게임 스타일의 할로윈 복장, 그리고 달고나 캔디의 유행까지 불러일으킨(inspiring many a Halloween costume and spiking interest in Dalgona candy) 사회적 영향력도 언급했습니다.

 

<CNN>은 공식 홈페이지 한 가운데에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기사를 내걸고 "이정재가 한국 영화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찍었다(Lee Jung-jae made another mark for the Korean movie industry)"고 말한 한국인의 트위터 반응을 포함해 '역사적 순간'을 만끽하는 온 국민의 흥분된 반응을 함께 전했습니다.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로스앤젤레스 현지의 <LA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오징어 게임이 이미 두 번째 시즌 제작을 승인받은 상태"라며 "따라서 이 드라마가 앞으로 에미상을 추가로 더 수상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One of Netflix’s most watched shows, “Squid Game” has already been greenlighted for a second season, so it will have a chance to increase its Emmy take in the future.)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오징어 게임... "사회적 약자 차별, 불평등 다뤄"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역시 오징어 게임이 "외국어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역사를 썼다"며 "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성공과 2021년 영화 '미나리'의 한국 여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은 메가히트"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The megahit followed the success of South Korean director Bong Joon-ho’s Oscar-winning movie Parasite in 2020 and Minari’s Korean actress Yoon Yuh-jung winning the Academy Award for best supporting actress in 2021.) 아울러 5월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도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 게임과 비슷하게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 앞선 세 작품까지 모두 불평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테마로 포함하고 있음(all included the theme of inequality and ill-treatment of society’s minorities)에 주목했습니다.

 

 

 

에미상(Emmy Award)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이미지. 14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6개 부문에서 수상한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 미국 연예 매체 <베니티페어>(Vanity Fair)도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 시상식에서 거대한 밤을 보냈다"(Squid Game Has a Huge Night at Emmys 2022)는 헤드라인을 단 보도에서 "자본주의의 잔혹함과 거부들의 괴기한 취미 생활이라는 시대정신을 포착"(capturing the zeitgeist with its bloody skewering of capitalism and the grotesque hobbies of the superrich)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이정재를 "에미상 연기 부문에서 수상한 네 번째 아시아 배우이자 최초의 비영어권 역할 배우"라며 "그는 치열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He was only the fourth Asian actor ever to win in any of the Emmy performance categories, and the first to win the drama award for a non-English speaking role.)

 

 

대서양 건너 영국, 유럽에서도..."절대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 일어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 기사 이미지 캡쳐

 

 

미국뿐 아니라 대서양 건너편 영국, 유럽 등지에서도 극찬이 나왔는데요. 영국 최대 공영방송이자 국제적으로도 영향력이 지대한 <BBC>는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시상식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서 이정재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Squid Game's Lee Jung-jae is first Asian to win best drama actor)을 헤드라인으로 뽑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aurdian)은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소식"이라는 표현과 함께 "에미상이 철저히 보수주의적인 시상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비영어권 작품인 오징어 게임이 2개 부문에서 에미상을 수상한 것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처럼 보였다"고 놀라움을 표했습니다.(In happier news, Squid Game won two Emmys. Given the sheer conservatism at the heart of these awards, this never seemed like something that could ever happen.)

 

영어권은 아니지만 일본의 <TV아사히>는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소식을 두고 "영어권 사람들이 모르는 한국의 놀이를 그대로 차용해 주목을 끌었으며 불과 1개월 만에 전 세계 1억4200만가구가 시청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에 따라 이제 미국 작품이 아니어도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정점에 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각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영미권이 아닌 지역에서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만들어진 드라마가 에미상 후보로 지명되고 상을 받은 건 '오징어 게임'이 최초입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도 나오겠지만 앞으로 나올 더 많은 작품들과 함께 한국 드라마(K-Drama)가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으며 K팝(K-Pop)과 함께 한국 문화(K-Cuture)의 위상을 드높여 나가 주길 기원합니다.

 


 

국내 최고 외신 해설 블로거

‘좋아요’와 ‘구독’으로 가치 있는 정보받아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