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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에 나오는 말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이 말의 의미는 뭘까요? 지난 날의 장미... 그 덧없는 이름 이 말은 라틴어로 "stat rosa pristina nomine, nomina nuda tenemus"입니다. 이는 중세 수도원에서 일어난 일련의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주인공 윌리엄 수도사가 자신의 추리 과정을 기록한 수기의 마지막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세월이 흐르면서 모든 것은 변한다는 의미입니다. 장미는 아무리 아름다워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고 지고, 그 이름만이 남을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과거의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고, 결국 우리에게 남는 것은 .. 2023. 12. 21.
비스포크(bespoke) 뜻과 어원... 맞춤 주문 생산된?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가전제품 브랜드 비스포크(Bespoke) 아시죠? 브랜드 이름으로서 Bespoke가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지만 원래 영어 단어로 있는 일반적 어휘에요. (사과를 회사명, 브랜드명으로 써 버린 애플 - Apple에 비하면 양반인가요.) 이 글에서는 이 bespoke라는 영어 단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니다. Bespoke: 맞춤형의 bespoke: (형용사) (개인 주문에 따라) 맞춘 (=tailor-made) 네, 비스포크(좀 더 원어에 가까운 발음은 [비스포우크])는 언듯 어원을 뜯어 보기에 speak(말하다)의 과거형 spoke 앞에 am, is, are와 같은 be-동사의 원형이 붙은 것처럼 보여지죠. 실제 어원을 따지고 들어가 보면, 애초 bespoke라는 단어는 "bespeak.. 2023. 11. 28.
'탑 라인', '바텀 라인'? (Top Line vs Bottom Line) 보통 bottom line은 ‘The bottom line is ~’ 하는 형식으로 ‘핵심, 요점’의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 ’다른 건 모르겠고...’ 혹은 ‘다른 건 다 차치하더라도 이것만은...’ 하는 느낌으로 ‘이것만은 물러설 수 없는’, ‘양보할 수 없는’ 고수하고 싶은 어떤 내용을 말하는 느낌으로도 많이 쓰인다. '탑 라인', '바텀 라인'? (Top Line vs Bottom Line) 그런데 이 bottom line이 경제/경영/금융 등 비즈니스/파이낸스 용어로는 다른 뜻을 갖기도 하는데, 순이익/순익(net earnings, net profits)과 같은 의미로 쓰이는 것이다. 이는 손익 계산서(income statement) 상에서 손익/순이익 항목이 가장 아래쪽(bottom line)에.. 2023. 11. 4.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다? 11월 금리 결정 앞둔 닉 티미라오스의 힌트 최근 (Wall Street Journal)에서 다음과 같은 제목의 단독 기사를 냈습니다. "Why One Fed Official Is Ready to Stop Raising Rates"(왜 한 연준 위원은 금리인상을 멈출 준비를 하고 있는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Nick Timiraos) 기자의 기사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 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늘 그래왔듯 이번 11월 초 정례 회의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티미라오스 기자의 기사는 연준의 정책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힌트가 되지 싶습니다. 다음은 WSJ의 해당 기사를 한글로 핵심 요약한 것입니다. 투자에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더 이상의 금리인상은 없다? 연준, 기준금리 결정..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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